김건희 여사, 웜비어 모친 위로... "국제사회가 연대해 북 인권상황 알려야"

유창재 2023. 4. 27.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26일(현지시각) 고(故) 오토 웜비어의 모친과 탈북민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등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방미 사흘째 별도 일정과 관련해 "오늘 오후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북한 전문가, 북한 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빈 방미] 북한 인권간담회 참석... "북 인권, 한미 관심가져야 할 매우 심각한 문제"

[유창재 기자]

▲ 웜비어 모친 만난 김건희 여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오토 웜비어 씨의 모친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3.4.27 [공동취재]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26일(현지시각) 고(故) 오토 웜비어의 모친과 탈북민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등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방미 사흘째 별도 일정과 관련해 "오늘 오후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북한 전문가, 북한 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알렸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한국 정부가 지난 3월 첫 공개발간한 '2023 북한 인권보고서'를 소개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는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만나 "아드님의 소식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웜비어는 2015년  북한 여행 뒤 체제 전복 혐의로 구금됐다가 2017년 혼수상태로 석방된 직후 결국 사망했다.

또 북한의 인권 실상을 목격한 뒤 탈북한 참석자들의 사연, 오토 웜비어 어머니의 탈북민 장학생 지원, 북한 인권 단체들의 활동 현황 등을 전해 들은 김 여사는 "국제사회 전체가 연대하여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자신이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만나 나눈 대화 내용도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저는) 북한의 인권문제는 한미 양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매우 심각한 문제임을 강조했고, 바이든 여사도 이에 공감했다"라면서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해결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여러분들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도운 대변인은 "(간담회) 참석자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한국 정부와 한미동맹이 북한 인권 개선 필요성에 일치된 관점을 가진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북한 주민에게도 인권 개선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닿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고 알렸다. 

또한 웜비어 모친이 "오늘 영부인님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