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표예림 학교장 사과…정작 가해자는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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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표예림씨의 고등학교장이 표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학교 폭력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씨는 표씨의 주장에 거짓이 많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25일 카라큘라는 학교 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한 명인 남씨와 전화 통화가 연결됐다며 통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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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가해자 남씨 "표예림 주장 날조다"
12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표예림씨의 고등학교장이 표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학교 폭력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씨는 표씨의 주장에 거짓이 많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표씨의 학교 폭력 사건을 탐사해 전달 중인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하 카라큘라)'에는 27일 새로운 영상이 게시됐다.
이 영상에서 표씨는 "유튜브에서 이슈가 되고 나서야 학교 측에서 연락이 왔다"며 고등학교 교장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표씨가 "학교폭력 사연을 이메일로 받아 상담해주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하자 교장은 "지금까지 아파왔던 거에 대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표씨는 또한 "가해자들이 'MBC 실화탐사대' 방영 이후라도 사과를 했다면 여기까지는 안 왔을 것"이라고 한다. 그는 "가해자들이 사과하는 영상을 남기고 싶다"며 학교폭력을 하면 이렇게까지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표예림 주장에 허위 사실 많다" 사과 대신 반격 나선 이들
이와 달리 학교 폭력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표씨의 주장에 "허위 사실이 많다"며 사과가 아닌 반박에 나섰다.
앞서 지난 25일 카라큘라는 학교 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한 명인 남씨와 전화 통화가 연결됐다며 통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남씨는 중립적으로 사안을 다뤄달라며 연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따르면 18일 통화에서 남씨는 "표예림의 주장에 거짓말인 부분이 너무 많아 바로 잡고 싶다"며 "표예림이 진술을 잘못된 방법으로 모아왔다는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가 남씨에게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냐"고 묻자 남씨는 "가해자인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물리적 폭력은 행사한 적 없다"라고 답했다.
또 남씨는 표씨에게 고소를 당했을 당시 경찰에 제출한 반박 자료를 카라큘라에 제공했다. 남씨는 자료를 보내며 표씨의 주장은 허구의 사실이며 과도한 망상에 따른 날조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후 21일 표예림 학교 폭력 사건의 의혹을 제기하는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익명의 유튜브 채널이 만들어졌고, 22일 표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표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절대 해선 안 되는 행위임을 잘 알지만 영상의 조회수가 올라가는 걸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 판단해 충동적으로 자해했다"고 설명했다.
카라큘라는 이 채널에 남씨가 자신에게 제공한 자료들과 같은 자료가 올라와 있다며 채널을 만든 것이 가해자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학교 폭력 가해자에 관한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4명의 가해자 중 남씨를 제외한 3명은 지금이라도 표씨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의견을 내비치고 있지만 남씨가 "절대 인정해서는 안 된다"며 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남씨가 현역 군무원 신분이므로 사실을 인정하면 직업을 잃을 수 있어 사과를 막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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