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데뷔하자마자 빌보드…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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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전주보다 10계단 오른 50위를 차지했다.
대형기획사 출신이 아닌 중소기획사에서 데뷔한 아이돌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큐피드'는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최신 차트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에 100위로 처음 진입한 이래 94위, 85위, 60위, 50위로 순위 상승을 보이며 5주 연속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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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획사 아닌 중소기업…'중소돌'로도 불려
틱톡서도 열풍, '워너레코드'와 파트너십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전주보다 10계단 오른 50위를 차지했다. 대형기획사 출신이 아닌 중소기획사에서 데뷔한 아이돌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소문을 탄 '큐피드'는 국내 음원 사이트에도 진입하며 뒤늦게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큐피드'는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최신 차트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에 100위로 처음 진입한 이래 94위, 85위, 60위, 50위로 순위 상승을 보이며 5주 연속 진입했다. 빌보드 핫100에 오른 역대 K팝 그룹은 원더걸스, 트와이스,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뉴진스다.
특히 K팝 걸그룹 중 가장 빠른 기간 내에 '핫 100' 차트에 진입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처음 빌보드에 진입한 것은 지난 3월 7일로, 데뷔 123일 만의 일이다. 이는 한국 가요계 역사상 데뷔 이후 최단기간 빌보드 차트 진입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해당 차트 최단기간 진입 걸그룹은 뉴진스로 '디토'(Ditto)를 통해 데뷔 156일 만에 차트 인에 성공한 바 있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는 2021년 세워진 소형 기획사다. 이렇다 보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흙수저 신화', '중소돌'로도 불리고 있다. 팀명 '피프티 피프티'는 확률적으로 반반의 의미 '50 vs 50'을 뜻하며 각각 '이상'과 '현실'이라는 의미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룹이 '50'이라면 팬들이 '50'으로 함께해 완전한 합인 '100'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깃들어 있다고 한다.
멤버는 키나, 새나, 시오, 아란 등 4명이다. 스무 살 한 명, 열여덟 살 세 명으로 구성됐다. 새나는 2018년 15살 때 '댄싱 하이'에 출전하기도 했다. 키나는 데뷔 전 한 드라마의 OST를 발매하기도 하는 등 꾸준히 스타를 꿈꾸며 연예계의 문을 두드렸다.
MBC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은 대형 기획사가 아닌 만큼 프로듀서와 빠르게 소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음반 제작 과정에 참여할 기회도 많았다고 한다.
멤버 '시오'는 "중소기획사라서 프로듀서님이랑 직접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유대관계가 쌓이는 게 빨랐고, 저희가 음악을 더 참여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새나'는 13일 미국 빌보드 '핫 100' 진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만의 컬러를 끊임없이 보여드리고 노력할 것이다. 네 명이 함께 했을 때 보여지는 에너지를 잘 전달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음반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고유의 팀 색깔 등을 만들어 갈 때, 소속사는 시장을 열심히 분석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곡 중 무려 300곡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대표는 치열하게 엄선한 곡으로 미국 현지 음반 제작사와 미팅하며, 곡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곡 '큐피드'는 27일 기준 유튜브 조회 수 3400만에 육박하고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틱톡에서 '큐피드' 2배속 버전을 BGM으로 사용한 틱톡 게시물은 200만 개가 넘어가며, '#큐피드챌린지'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1억 개가 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는 최근 미국 대형 음반사 워너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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