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갱년기 여성이 주의해야 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증상과 치료법은?

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명예원장​ 2023. 4. 27. 1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척추는 우리 몸에서 기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부위이다.

몸의 하중을 받쳐주고 충격을 흡수하며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하는 척추에 문제가 발생하면 허리와 목 이외에도 팔, 다리 등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그리고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있는데, 척추전방전위증은 40~50대 갱년기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명예원장​
척추는 우리 몸에서 기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부위이다. 몸의 하중을 받쳐주고 충격을 흡수하며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하는 척추에 문제가 발생하면 허리와 목 이외에도 팔, 다리 등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의 갱년기를 맞은 여성들은 온몸이 쑤시거나 척추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척추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그리고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있는데, 척추전방전위증은 40~50대 갱년기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 나와 정상적인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어긋나는 질환으로, 주로 허리의 아래쪽에서 흔히 발생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척추분리증과 골다공증, 노화 등의 노인성 변화가 꼽힌다. 특히 이 질환이 중장년층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폐경기 전후 호르몬 분비의 영향으로 골밀도가 낮아지고 이에 따라 근육량 감소로 척추 뼈, 근육, 인대 등이 예전보다 약화되어 뼈 위치가 이동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 질환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척추질환과 마찬가지로 가장 흔한 증상인 허리 통증을 동반하며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등 전체적으로 하지의 저림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를 만져보면 특정 부위가 튀어나온 부분이 느껴지며 이 부분을 누르면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는 정밀한 검사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진단방법으로는 X-Ray만으로도 척추뼈가 어긋나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증상이 심하다면 신경의 눌림 정도, 다른 척추질환, 수술 필요여부,  동반여부 등 확인을 위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MRI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정밀한 검사가 바탕되었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심하지 않은 경우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방법인 주사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했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척추뼈가 밀려 나온 정도가 심해 신경이 눌려 감각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척추유합술은 손상된 뼈와 인대 조직을 제거하고 자가뼈 또는 인공뼈를 삽입한 후 핀으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최소 절개를 통해 손상을 최소화해 진행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역기를 드는 등 무거운 것을 드는 무산소 운동은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수영이나 걷기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중장년층 갱년기 여성들은 척추통증이 나타나도 방치하거나 허리디스크로 오인하여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허리통증이 나타난다면 참거나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경험 많은 전문의의 정확한 지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김기택 명예원장의 기고입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