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11개월 만에 감소…거래량은 2개월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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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11개월 만에 꺾였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04가구로 전월보다 4.4%(3334가구) 감소했다.
월간 기준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이 3만8926건으로 전월 대비 24.2%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407건으로 3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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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
악성 늘고, 지방에 84.7% 몰려
전국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11개월 만에 꺾였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규제 완화가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보다 늘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04가구로 전월보다 4.4%(3334가구) 감소했다. 월간 기준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특히 서울 미분양이 2099가구에서 1084가구로 대폭 줄었다. 이는 2월 미분양 주택에 포함됐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등의 잔여 물량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는 6385가구로 한 달 새 12.4% 감소했고, 인천은 전월 대비 13.0% 증가한 3565가구로 집계됐다.
지방 역시 미분양이 6만1070가구로 전월보다 1827가구 감소했으나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전체 물량의 84.7%에 달했다. 특히 대구(1만3199가구)는 같은 기간 미분양이 5.6%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시·도 중에서 가장 많았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기준 8650가구로 전월보다 1.1%(96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1612가구로 8.7% 늘었는데 경기 755가구, 인천 465가구, 서울 392가구 순이었다. 인천은 전월보다 34.4%(119가구) 늘어 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주택 거래량(매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살아나는 모양새다.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333건으로 전월 대비 27.0%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2.1% 감소한 수치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5월 이후 올해 1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2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은 2만2722건, 지방은 2만9611건으로 각각 전월보다 31.8%, 23.6% 늘었다.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이 3만8926건으로 전월 대비 24.2%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407건으로 36.1% 증가했다. 이 중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보다 41.5% 많은 3234건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3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6만4220건으로, 전월 대비 3.3% 줄었다. 전년 동월보다는 5.7% 늘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는 12만516건, 월세는 14만3704건이 거래됐다. 올해 들어 3월까지 누계 기준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9%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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