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영업익 2254억…전년比 29.2%↑

매출액은 17.1% 증가한 2조5335억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추진으로 1분기에 30% 가까이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 기준으로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7.1% 늘어난 2조533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었다. 순이익은 54.7% 증가한 1759억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와 원가 관리 노력으로 시장 전망치(약 1800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회사 측은 "멕시코,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주요 해외 프로젝트의 안정적 수행과 모듈화, 자동화 등 기술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주액은 2조1027억원, 수주 잔고는 약 18조원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1년 9개월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에 아랍에미리트(UAE) 해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초기 업무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이후에도 기본설계(FEED) 참여를 통한 설계 조달 공사(EPC) 연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도 추구, 안정적인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수행 경쟁력을 높이면서 차원이 다른 EPC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에너지 트랜지션(Energy Transition) 시대에 미래 신사업 추진도 가속해 사회 난제를 해결하고 중장기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