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선언 도출"…국민의힘, 한미정상회담 성과 극찬
박대출 "韓 1호 영업사원 尹, 세일즈외교 성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모두 성과를 이뤘다고 극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와 기술 경제 분야에서 한미동맹의 퀀텀점프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북핵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이번 워싱턴 선언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안정을 위한 강력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미국이 핵정보를 사전 공유하고 핵전력의 기획 실행단계까지 우리가 참여하도록 하는 한·미 핵 협의그룹(NCG) 창설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그는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 이후에 공동성명 이외 별도로 확장억제 관련 별도 문서를 작성하고 발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미국이 전 세계 여러 나라 중 하나의 동맹국에 대해 핵 억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플랜을 선언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트집잡기'에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외교무대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국익 극대화를 위해 종횡무진하는 대통령을 응원해 주지는 못할망정 아니면 말고 식의 비난만 계속하는 것은 스스로 망하게 하는 길"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문재인정권에서 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못마땅하기라도 한 듯, 사사건건 비난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참 한심하다"며 "화동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것이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거짓 주장을 하고, 미국 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 약속을 거꾸로 해석했다가 부랴부랴 그 글을 지우고 사진 찍으러 갔냐는 논리도 없는 비난을 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넷플릭스 투자유치를 잘못 이해하고 윤 대통령을 비난했으며, 장경태 의원은 윤 대통령의 화동볼 입맞춤을 '성적학대'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중대한 성과"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세일즈 맨"이라며 극찬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중대 성과"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윤석열정부 외교가 폭망하길 바라며 인디언식 기우제를 지내려는게 아니려면 이제 그만 외교와 국익마저 정쟁 소재로 몰아가는 저급한 정치를 그만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선언이라는 외교문서는 향후 그 약속이 국제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쓰는 최상급 외교문서"라며 "이번 미국의 핵 공유계획 발표는 김정은에게 큰 타격이 됐다. 김정은이 핵을 고도화하면 할수록 한미동맹은 오히려 핵 계획을 공유할 정도로 더욱 강화돼 김정은의 핵 개발 계획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졌다"고 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김정은에게 사기당해 비핵화 부도수표를 받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보증 잘못 섰다가 집문서 날렸던 것이나 다름없다"며 "두고두고 국민들 앞에서 사과와 반성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북한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도 채택했으며, 양국간 사이버보안을 강화하는 방안도 합의발표했다"며 "양국이 핵무기 운영에 대한 정보공유와 공동계획 메커니즘을 마련한 만큼 우리 국민은 사실상 미국과 핵 공유하며 지내는 것처럼 느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의 세일즈외교도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며 "방미 이틀만에 MOU 23건 체결, 금액으로 총 59억 달러를 유치했다. 안보 뿐 아니라 경제분야서도 동맹이 한층 굳건해지는 기회롤 만들어야 하며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로 실질적 성과를 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정상외교 중인 자국 지도자를 저토록 지독하게 비난하는 야당은 지구상에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속내는 송영길 돈봉투, 이재명 사법리스크 시선을 외부로 돌려보겠다는 꼼수라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그동안 미국이 핵 자산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한 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 워싱턴 선언은 윤석열정부가 한미간의 돈독한 신뢰 형성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은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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