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캐치로 삼성 살린 김성윤 "수비 잘 해내는 게 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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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몸을 던져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9회초 김성윤의 호수비가 이승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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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몸을 던져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김성윤의 수비 하나가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안방에서 4연패를 끊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게임은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나란히 호투를 펼치면서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삼성은 4회말 터진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의 거센 추격 속에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9회초에는 이닝 시작과 함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을뻔했다. 마무리 좌완 이승현이 두산 선두타자 양의지에 장타성 타구를 맞으면서 출루로 이어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삼성에는 김성윤이 있었다.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김성윤은 양의지의 타구를 그림 같은 슈퍼캐치로 잡아내면서 귀중한 9회초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김성윤은 우중간 쪽으로 수비 위치를 조금 이동한 상태였지만 양의지의 방망이에 공이 맞는 순간 재빠르게 스타트를 끊은 뒤 주저하지 않고 몸을 날렸다. 3루 쪽 삼성 더그아웃에서는 환호성이 터졌고 1루 쪽 두산 더그아웃은 탄식이 흘렀다.
삼성은 이후 2사 1·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승현이 이유찬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병규 삼성 수석코치는 승리가 확정된 뒤 김성윤을 향해 "네가 우리를 구했다"고 치켜세웠다.
김성윤은 "9회초 수비를 시작할 때 나는 우중간 쪽으로, 피렐라가 좌중간 쪽으로 이동해서 그 사이 공간이 넓었다. 미리 이 코스로 오는 타구가 나오면 내가 잡겠다고 피렐라에 얘기를 했는데 마침 타구가 왔다"며 "주자가 나가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타구가 빨랐다면 시도를 안 했겠지만 빗맞은 타구여서 과감하게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비에 나가면 타격이나 주루를 할 때보다 훨씬 더 집중이 많이 된다. 내가 수행해야 하는 역할이 그런 거라서 수비 때 제일 많이 집중하고 있다"며 "(양의지의 타구가) 글러브 안에 들어온 걸 확인했을 때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플레이가 잘 풀려서 그냥 뿌듯했다. 관중들 함성이 들릴 때는 짜릿한 느낌도 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9회초 김성윤의 호수비가 이승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배의 도움으로 큰 고비를 넘겼던 이승현도 "고마워요 형"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성윤은 "내가 잘 잡은 게 아니라 네(이승현)가 잘 던진 것"이라고 후배를 격려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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