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돕던 60대 천사…세 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서지윤 2023. 4. 27.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60대 여성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전주 출신의 최종순(65)씨는 지난 19일 전북대병원에서 간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기증원은 가족들이 최씨의 상태가 나빠지는 모습을 보고 최씨를 더 고생시키지 않겠다며 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뇌사상태에 빠진 뒤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최종순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60대 여성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전주 출신의 최종순(65)씨는 지난 19일 전북대병원에서 간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최씨는 지난 3월 자택에서 식사하다가 갑자기 쓰러졌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뇌사 상태가 됐다.

기증원은 가족들이 최씨의 상태가 나빠지는 모습을 보고 최씨를 더 고생시키지 않겠다며 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최씨는 밝고 쾌활한 성격이었다. 가족들에게 헌신적이었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다가갈 줄 알았다.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해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 활동도 해 왔다.

고인의 아들 조세웅씨는 “남은 가족들 마음고생 안 시키려고 마지막 가는 길에 좋은 일 하고 가시는 것 같다”면서 어머니를 향해 “다들 건강하게, 아이들도 예쁘게 잘 키울 테니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서지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