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소녀와 결혼 64세 브라질 시장, 비서관에 장모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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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쿠리치바주 아라우카리아시의 시장이 10대와 결혼한 다음 날 장모를 시의 비서관으로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G1 등에 따르면 사업가 출신인 히삼 후세인 지하이니(64) 아라우카리아 시장은 지난 12일 16세 소녀와 여섯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히삼 시장의 결혼이 더 큰 논란이 된 건 결혼 직후인 지난 13일 아내의 엄마, 즉 자신의 장모가 된 인물을 시 문화관광부 비서관으로 임명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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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임명 논란되자 소속당 탈당도
브라질 쿠리치바주 아라우카리아시의 시장이 10대와 결혼한 다음 날 장모를 시의 비서관으로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G1 등에 따르면 사업가 출신인 히삼 후세인 지하이니(64) 아라우카리아 시장은 지난 12일 16세 소녀와 여섯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히삼 시장과 결혼한 소녀는 결혼식 전날인 11일 16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미성년자가 보호자 동의하에 결혼할 수 있는 법정 연령이 16세다. 이 나이가 되는 다음 날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히삼 시장의 결혼이 더 큰 논란이 된 건 결혼 직후인 지난 13일 아내의 엄마, 즉 자신의 장모가 된 인물을 시 문화관광부 비서관으로 임명하면서다. 히삼 시장의 장모 마릴레니 호지는 2021년부터 아라우카리아시 행정부에서 근무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시는 관련 논란에 대해 “(마릴레니 호지는) 26년의 공직 경력을 가지고 있어 직무 수행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한다”고 발표했다.
장모는 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급여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금 사용 내용 조회가 가능한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마릴레니 호지의 급여는 약 1만4000헤알(약 370만원)이었지만 비서관 임명 후 약 2만1000헤알(약 560만원)로 올랐다.
이와 관련해 해당 주 법무부는 족벌주의 가능성을 우려하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연방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공권력을 가지는 직위에 가족과 친척을 임명하거나 고용 우대할 수 없다.
논란이 커지자 히삼 시장은 지난 25일 시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당 소속으로 2016년 처음 아라우카리아 시장에 당선된 히삼 시장은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G1은 “히삼 시장이 1980년 첫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번이 여섯 번째 결혼”이라며 “슬하에 16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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