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發 4일 연속 하한가 행진…임창정 “8000억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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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 주가가 4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로 급락세를 타면서 하한가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 24일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며 폭락을 시작했다.
다우데이터와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세방까지 총 8개 종목이 SG증권발 대량 매도 물량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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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 주가가 4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로 급락세를 타면서 하한가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27일 오전 9시10분 기준 서울가스(-30.00%), 대성홀딩스(-29.98%), 선광(-29.86%) 등 3개 종목이 하한가(전일 대비 30% 하락)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삼천리(-21.64%)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 24일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며 폭락을 시작했다. 다우데이터와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세방까지 총 8개 종목이 SG증권발 대량 매도 물량의 영향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주가 급락이 차익결제거래(CFD) 반대매매로 촉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8개 종목을 담은 CFD 계좌가 손실 구간에 들어가면서 SG증권이 고객 주식을 강제로 처분했다는 것이다. CFD는 투자자가 직접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을 말한다.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리스크 관리를 당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부원장 주재로 28일 오전 증권사 CEO들과 만나 개인 투자자에 대한 신용공여나 CFD 등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당부할 계획이다.
다만 SG증권발 주가 폭락 이면에는 주가조작단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실제 금융당국과 검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소속 특별사법경찰은 작전 세력으로 추정되는 10명을 특정했고, 서울남부지검은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해당 휴대전화로 통정거래를 하고 주가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다. 통정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미리 정해두고 일정 시간에 서로 주식을 사고파는 불법 매매 행위다.
피해자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가수 임창정(50)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게 지금 8000억 정도가 현금이 왔다갔다 한 거고 이게 더 큰 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출 영업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낮게 책정된 회사, 절대 망할 수 없는 회사를 찾아서 투자한다고 했다”며 “그게 너무 멋있었다. 그게 어떻게 주가 조작이라고 할 수 있나?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정은 “그러면서 “어떤 종목인지 모르지만, 그래프만 보게 되니까 수익이 얼마만큼 났다고 하니 되게 좋겠다 싶어서 계좌를 두 개를 만든 것”이라며 “15억, 15억을 개인 계좌로 만들었다”면서 “빚이 이제 한 60억이 생겼다. 당장 우리 걸그룹 또 진행을 해야 되는데 돈이 없다. 이번 달에 월급도 줘야 하는데 다 빠그라졌다”고 허탈해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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