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전주성, 대전 함성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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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를 삼킨 대전 하나 시티즌이 또 다른 현대가인 전북 현대를 전주 원정에서 완벽하게 제압했다.
8도의 쌀쌀한 날씨 속 5067명의 관중이 모인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9라운드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
반면 대전은 선두 울산 현대에 이어 또 다른 현대가인 전북 현대마저 삼키며 리그 3위에 안착, 승격 첫 시즌 무서운 기세로 K리그 1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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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호 기자]
울산 현대를 삼킨 대전 하나 시티즌이 또 다른 현대가인 전북 현대를 전주 원정에서 완벽하게 제압했다.
8도의 쌀쌀한 날씨 속 5067명의 관중이 모인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9라운드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 대전이 후반 5분과 28분 안톤과 이진현의 연속골로 난적 전북을 제압하고 3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대전에 멀티 실점 이후 후반 40분 정태욱이 코너킥 상황에서 아마노 준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 골을 작렬시키며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대전의 골문은 뚫리지 않았다. 결국 전북은 대전에 패배하며 리그 9전 3승 1무 5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9위로 추락했다.
▲ 운명을 달리한 故 윤재형님의 추모 걸개를 내건 전북 팬들 |
ⓒ 곽성호 |
전북 선수단 역시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나섰다. 전북 팬들 또한 추모의 뜻을 전하기 위해 검은 옷을 착용했으며 그동안 경기장을 수놓았던 '나가' 외침 역시 일시 중단하기로 뜻을 모았다.
무기력한 경기→끝내 나온 '나가' 외침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전북은 대전을 상대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대전의 거센 압박에 당황한 전북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 추가골을 성공시킨 대전 이진현 |
ⓒ 곽성호 |
결국 전북은 끝내 대전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11년 만에 전주성에서 대전에 패배를 허용하며 쓰라린 패배의 맛을 보게 됐다.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던 전북 팬들은 결국 '김상식 나가'를 외치며 경기력에 불만을 표했다.
9라운드가 종료된 가운데 전북은 3승 1무 5패의 성적으로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대전은 선두 울산 현대에 이어 또 다른 현대가인 전북 현대마저 삼키며 리그 3위에 안착, 승격 첫 시즌 무서운 기세로 K리그 1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리그 9위로 추락한 전북은 쓰라린 패배를 뒤로 하고 오는 29일 강원 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3위 대전 역시 전주 원정 마무리 이후 홈으로 복귀해 30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승 행진과 홈 무패 행진 (25경기) 기록에 도전한다.
경기 결과
전북 현대 1 (후 40 정태욱)
대전 하나 시티즌 2 (후 5 안톤, 후 28 이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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