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이기고 대역전 우승 기회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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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리그 1위 팀이 바뀌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됐다.
현재 2위 맨체스터 시티가 1위 아스널보다 두 게임을 덜 뛴 상태로도 승점이 2점 차로 줄어들었으니 어쩌면 다음 라운드에서 순위표가 바뀔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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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 2023년 4월 26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FC와 맨체스터 시티 FC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경기 후 기뻐하고 있다. |
ⓒ REUTERS/연합뉴스 |
이제 리그 1위 팀이 바뀌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됐다. 현재 2위 맨체스터 시티가 1위 아스널보다 두 게임을 덜 뛴 상태로도 승점이 2점 차로 줄어들었으니 어쩌면 다음 라운드에서 순위표가 바뀔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맨시티가 자랑하는 특급 골잡이 엘링 홀란이 1골 2도움, 유능한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위너가 2골 1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FC가 우리 시각으로 27일 오전 4시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FC와의 홈 게임을 4-1로 크게 이겨 승점 2점 차 2위(23승 4무 4패 82득점 29실점)로 선두 아스널 FC(23승 6무 4패 78득점 38실점)를 바짝 따라붙었다.
'엘링 홀란-데 브라위너'의 아름다운 조화
5일 전 꼴찌 팀 사우스햄튼과의 홈 게임(아스널 3-3 사우스햄튼)을 가까스로 비긴 아스널 FC 선수들은 맨시티가 턱밑까지 따라붙었다는 것을 실감하기에 잔실수가 많았다. 게임 시작 후 6분 8초 만에 홈 팀의 멋진 첫 골이 나왔다. 엘링 홀란이 든든하게 상대 수비를 등지고 돌아서며 이어준 어시스트 패스 타이밍도 훌륭했고, 이 패스 줄기를 예상하고 빠르게 달려들어간 케빈 데 브라위너의 첫 터치와 마무리까지 일품이었다. 데 브라위너의 오른발 마무리 슛은 순발력 뛰어난 아스널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도 막아내기 어려운 구석으로 낮게 깔려 들어갔다.
전반전 추가 시간에 맨시티의 추가골(45분+ 26초)이 이어졌다. 프리킥 세트 피스 기회에서 케빈 데 브라위너가 올린 공을 최근 하이브리드형 미드필더로 주목받고 있는 존 스톤스가 솟구쳐 헤더로 꽂아넣은 것이다.
후반전에도 게임 흐름은 맨체스터 시티가 이끄는 쪽으로 흘러갔다. 아스널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단짝 두 선수가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든 것이다. 첫 골처럼 엘링 홀란이 적절한 스루패스를 넣어주었고 이 공을 받은 케빈 데 브라위너가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슛(53분 14초)을 반 박자 빠르게 차 넣었다.
3-0까지 달아난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은 한층 여유있게 게임 운영을 펼쳤으며, 아스널 FC의 만회골(85분 50초, 롭 홀딩 골-트로사르 도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전 추가 시간에 골잡이 엘링 홀란이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쐐기골(90+4분 31초, 필 포든 도움)을 터뜨려 대역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5만 3482명 홈팬들에게 확인시켜주었다.
이제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크레이븐 코티지로 찾아가서 10위 풀럼 FC를 만나게 되며, 불안한 1위 아스널 FC는 다음 달 3일 오전 4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11위 첼시 FC를 불러 런던 더비 매치를 치른다.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결과
(4월 27일 오전 4시, 에티하드 스타디움 - 맨체스터)
★ 맨체스터 시티 4-1 아스널 FC [득점 : 케빈 데 브라위너(6분 8초,도움-엘링 홀란), 존 스톤스(45분+26초,도움-케빈 데 브라위너), 케빈 데 브라위너(53분 14초,도움-엘링 홀란), 엘링 홀란(90+4분 31초,도움-필 포든) / 롭 홀딩(85분 50초,도움-레안드로 트로사르)]
◇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상위 10팀 순위표
1 아스널 FC 75점 23승 6무 4패 78득점 38실점 +40
2 맨체스터 시티 73점 23승 4무 4패 82득점 29실점 +53
3 뉴캐슬 유나이티드 59점 16승 11무 4패 54득점 25실점 +29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9점 18승 5무 7패 46득점 37실점 +9
5 아스톤 빌라 54점 16승 6무 11패 46득점 41실점 +5
6 리버풀 FC 53점 15승 8무 9패 61득점 39실점 +22
7 토트넘 홋스퍼 53점 16승 5무 11패 58득점 51실점 +7
8 브라이튼&호브 알비온 49점 14승 7무 9패 55득점 40실점 +15
9 브렌트포드 47점 11승 14무 8패 50득점 43실점 +7
10 풀럼 FC 45점 13승 6무 13패 44득점 43실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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