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임금의 길 다시 본다! 일제강점기 훼손된 광화문 월대 복원중
이인혜 2023. 4. 27. 10:02
광화문 앞에 설치됐던 임금의 길, '광화문 월대'를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광화문 월대는 궁궐의 안과 밖을 연결하고 임금이 행차할 때 백성과 만날 수 있었던 공간이에요. 외국 사신을 맞이하거나 시험을 치르는 등의 용도로도 활용된 곳이죠.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전차선로가 깔리면서 크게 훼손되면서 땅속에 파묻히게 된 바 있는데요. 최근 월대 원형이 확인되면서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5일 광화문 월대 발굴조사 결과와 향후 복원계획을 공개하면서 "월대의 서편과 달리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동편 모습을 통해 경복궁 중건 당시 월대의 전체 모습을 확인했다"라며 "복원을 위한 실물 자료를 확보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전하기도.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원래의 부재들을 재사용해 전통재료와 기법을 토대로 월대를 복원할 예정. 오는 10월까지 복원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옛 모습을 되찾은 월대는 올해 가을 궁중문화축전 등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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