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북한인권 목소리...‘납북자·국군 포로 해결’ 첫 명시

이승은 2023. 4. 27.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더욱 크게 냈다.

 한미 정상은 26일(현지시간)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북한 주민의 인권과 존엄성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희소한 자원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투입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미동맹에 심각한 안보적 도전을 야기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동성명서 ‘북한 7차 핵실험 경고’ 언급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더욱 크게 냈다. 

한미 정상은 26일(현지시간)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북한 주민의 인권과 존엄성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희소한 자원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투입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미동맹에 심각한 안보적 도전을 야기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작년 5월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것과 비교하면 발언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이어 “한미 양국은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 내 인권을 증진하고 납북자,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납북자와 억류자, 국군포로가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담 직전 국군포로 송환활동단체인 사단법인 물망초 등 북한인권 단체들은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송환을 정상회담 공식의제로 다루고 공동성명에 담으라고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두 정상 앞으로 발송했는데 이러한 호소가 수용된 것이다.

또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한 경고도 직접적으로 언급됐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이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중대한 위협’이라고만 언급된 것과 비교하면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두 정상은 ‘조건 없는 대화’ 및 ‘인도주의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두 정상은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따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외교를 확고히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