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실점' ARI 갤런, 12K로 '28이닝 연속 무실점' 질주

배중현 2023. 4. 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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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잭 갤런. 게티이미지


오른손 투수 잭 갤런(28·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모습이다.

갤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6회부터 28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이어갔다. 경기 전 2.59이던 평균자책점을 2.15까지 낮춰 1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갤런은 지난해에도 44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는 애리조나 구단 클럽 레코드이자 2015년 이후 빅리그에서 작성된 가장 긴 무실점 기록이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12승)을 따내며 개인 최고의 1년을 보낸 갤런은 올 시즌 더 단단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캔자스시티전에서도 무시무시했다. 1회 초 1사 1·3루에선 연속 타자 삼진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4회 초에는 에드워드 올리바레스, 마이클 매시, 카일 이스벨을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5회 초에도 세 타자 연속 삼진. 6회 초에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였다. 7회 초 1사 1루에서 스콧 맥커프와 교체됐고 맥커프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무실점이 유지됐다. 애리조나의 2-0 승리.

갤런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9년 7월 트레이드로 애리조나에 합류, 꾸준히 선발로 기회를 잡고 있다. 갤런의 통산(5년) 빅리그 성적은 26승 23패 평균자책점 3.02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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