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화동 성적 학대" 與 "넷플릭스 이어 자살골 배틀이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미국에 도착해 환영 나온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을 "성적 학대 행위"라고 지적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27일 “의전과 성학대를 분간 못 하나”라며 계속된 민주당의 비판공세에 “자살골로 치면 금메달감”이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넷플릭스가 투자’와 ’넷플릭스에 투자‘를 구분 못 하고, ‘꼼수탈당‘을 ’꼼수 복당‘으로 보은하더니, 이제는 ’의전‘과 ’성학대‘를 분간 못 한다”며 “’자살골 배틀‘이냐”라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부시 전 대통령도,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도 하는 ’아이 뽀뽀‘를 성학대라 주장하는 ’조명열사‘가 점점 치유불능으로 치닫고 있다”며 “형수 욕설한 분 놔두고 아이 뽀뽀 탓하다니 자살골로 치면 금메달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가 헛발질 더 해서 자살골 더 넣기 경연이라도 하는 것이냐”며 “제발 개딸팬덤 정치에 빠져나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이철규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양이원영, 장경태 당신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나”라고 직격한 글을 올렸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경태 최고위원에 대한 당차원의 고발'을 묻는 질문에 "윤리위 제소 절차는 밟을 것 같다"며 "전세계 모든 지도자를 성적학대로 만든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과 발언을 예의주시하며 비판 공세를 펼치고 있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26일)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환영을 나온 화동의 볼에 입맞춤한 것을 두고 2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화동 볼에 입을 맞췄다”면서 “미국에서는 아이가 동의하지 않은 경우 입술이나 신체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이에 장예찬국민의힘청년최고위원은 즉시 페이스북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화동에게 입을 맞추는 사진을 올리면서 “부시 전 대통령도 성적 학대를 한 것인가”라며 “이따위 저질 비난을 제1야당 최고위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게 민주당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5일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로부터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두고 ‘넷플릭스에 투자’라고 착각해 “지금 해외에 투자할 때인가”라며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후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을 눈치채고 즉시 글을 삭제한 뒤 “윤 대통령이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넷플릭스와 사진 찍으러 간 게 아닌가”라는 수정글을 올렸다. 다만 이미 삭제된 글은 널리 공유됐고, 여권에선 “무조건 비난하고 보겠다는 못된 심보”, “편집증상이 심각해 보인다”며 반발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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