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코스피 0.5% 하락 출발 전망…삼성 등 실적 주목

이광호 2023. 4. 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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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대형 빅테크의 실적 호조에도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불리는 중견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발 불확실성이 커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0.5% 내외 하락 출발 후 삼성전자, LG화학 등 개별 기업 실적 결과에 주목하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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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대형 빅테크의 실적 호조에도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불리는 중견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발 불확실성이 커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8%(228.96포인트) 떨어진 3만3301.8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15.64포인트) 내린 4055.99로 장을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55.19포인트) 오른 1만1854.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S&P500지수의 11개 업종은 기술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38%, 필수소비재 -0.74%, 에너지 -1.28%, 금융 -0.96%, 헬스케어 -1.41%, 산업 -1.87%, 원자재 -1.18%, 부동산 -0.83%, 기술 1.7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62%, 유틸리티 -2.37% 등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의 힘으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이는 전일 반영이 됐다는 점에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오히려 미국 증시에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경기 둔화 등을 반영하며 대부분의 종목군이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서 차익실현 욕구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0.5% 내외 하락 출발 후 삼성전자, LG화학 등 개별 기업 실적 결과에 주목하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다. 삼성전자, 삼성 SDI, S-Oil 등 주요 기업 실적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돼 있는 만큼, 해당 실적 결과를 소화해가면서 업종 및 종목 간 반등 탄력은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SK 하이닉스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하반기 시장 회복을 전망하면서 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다”며 “이달 초 인위적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가 컨퍼런스콜에서 감산 시기와 규모, 업황 가이던스를 통해 이 같은 업황 바닥 및 회복 전망에 힘이 실릴지 여부도 장중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지난 월요일 특정 외국계 창구를 통해 첫 하한가를 맞은 이후, 전일까지도 하한가가 풀리지 않은 종목들이 존재한다는 점이 중소형주 및 코스닥 전반의 수급 여건을 왜곡시키고 있는 모습”이라며 “코스닥시장은 해당 종목군들의 주가 변화에 영향받을 수 있겠으나, 이 같은 중소형주들의 수급 노이즈가 유발하는 전반적인 주가의 추가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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