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도 자체 캐릭터…내달 '흰디' 콘텐츠 쏟아낸다

더현대서울·무역점, 15m 초대형 흰디 설치
전시회·퍼레이드 등 다양한 흰디 콘텐츠 마련

현대백화점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오프라인 공간에 자체 캐릭터인 '흰디'를 활용한 이색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일상에서 대면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서로에게 전하며, 코로나19로 잊었던 소중한 이들 간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고객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2019년 처음 선보인 자체 캐릭터다.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 '흰디'[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6월2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과 아울렛 7개점에서 '흰디 비긴즈' 테마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기간 '흰디와 함께 떠나는 하트랜드 여행'을 콘셉트로,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점포 내·외부를 익살스러운 표정의 흰디 캐릭터와 하트 그래픽으로 꾸민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설치되는 15m 높이의 초대형 흰디와 공중을 수놓는 10여 개의 하트 풍선도 준비했다. 초대형 흰디는 약 한 달간 더현대 서울에 전시되고, 다음 달 26일 무역센터점 정문으로 이동해 방문객을 맞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홀에서는 오는 28일부터 6월6일까지 흰디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행복의 순간들'을 주제로 한 작가들의 일러스트와 회화 작품 60여 점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밖에 인형·무드등·에코백 등 40여종의 흰디 캐릭터 굿즈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 '흰디스'가 5월4일부터 6월1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에 마련된다.

흰디와 친구들의 행진을 볼 수 있는 '흰디 하트 퍼레이드', 간단한 게임을 통해 흰디 굿즈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하트 아케이드', 흰디와 하트 그래픽으로 꾸민 포토존 '흰디스 스튜디오' '하트풀 멜로디' 등이 각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운영된다.

이번 가정의 달 테마 행사를 계기로 흰디를 현대백화점 대표적인 상징물로 키워나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지와 영상 중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달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연상시킬 수 있는 비주얼 콘텐츠 육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단독 아이템을 통한 MD 차별화, 굿즈 등 2차 콘텐츠 개발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도 자체 캐릭터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