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EPL '대역전 우승' 보인다…아스널 4-1 대파 '우승 확률 90%'

김명석 2023. 4. 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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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우승 확률, 65%→90% 급상승
아스널보다 2경기 덜 치르고도 2점 차
아스널, 19년 만의 EPL 우승 무산 위기
홀란은 EPL 한 시즌 최다골 '33골' 기록
후벵 디아스(왼쪽)와 존 스톤스 등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27일 아스널전에서 VAR을 거쳐 득점이 인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잭 그릴리쉬 등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아스널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가 아스널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전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우승 가능성은 무려 90%까지 치솟았다.

맨시티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에 4-1 대승을 거뒀다.

케벤 더 브라위너의 선제골과 존 스톤스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맨시티는 후반 9분 더 브라위너의 추가골로 3-0까지 달아났다.

아스널은 후반 41분 롭 홀딩의 만회골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이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승점 73(23승 4무 4패)을 기록, 선두 아스널(승점 75)과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순위는 여전히 아스널이 1위지만, 맨시티가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만약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덜 치른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더라도 두 팀의 순위는 역전된다. 맨시티의 향후 일정에는 이렇다 할 강팀과 맞대결도 없는 상황이다.

27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아쉬워하고 있는 아스널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
27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아쉬워하고 있는 아스널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

시즌 내내 아스널이 선두를 달리고 맨시티가 그 뒤를 쫓던 형국은 시즌 막판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도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전 라운드 65%에서 무려 90%까지 상향 조정했다.

만약 맨시티가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2020~21시즌과 2021~22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이자 최근 6시즌 가운데 무려 5번째 우승이다. 에버턴(9회)과 함께 EPL 우승 공동 4위로도 올라서게 된다.

아스널은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고도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늪에 빠지면서 19년 만의 우승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편 이날 팀의 쐐기골을 터뜨린 홀란은 리그 33골을 기록, 지난 2017~18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32골 기록을 넘어서 38경기 체제 EPL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이 27일 아스널전에서 EPL 33호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33골은 EPL이 38경기 체제로 바뀐 뒤 한 시즌 최다골이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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