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막으려 ‘수비 4명’ 달려들었다…교체 출전에 '최고 평점·최다 슈팅'

김명석 2023. 4. 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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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전 교체 출전해 슈팅 2개
수비수 4명 사이 비집고 왼발 슈팅도
36분 뛰고도 마르카 평점 공동 1위
마요르카 이강인이 2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교체로 출전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강인(22·마요르카)이 오랜만에 교체로 출전하며 숨을 골랐다. 팀이 역전을 허용하자 후반 교체로 투입됐는데, 교체로 나서고도 팀 최다 슈팅을 기록할 정도의 존재감을 보였다. 수비 4명에 둘러싸이고도 기어코 슈팅까지 이어간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이강인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의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11분 교체 출전했다. 이강인이 교체로 출전한 건 지난 1월 21일 셀타 비고전 이후 약 100일 만이자 13경기 만이다.

이강인은 팀이 1-2로 역전을 허용한 후반 11분 파트너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교체로 출전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무려 수비수 4에 둘러싸인 가운데 첫 슈팅을 기록했다. 왼쪽을 파고들다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앞선 2명의 수비 사이로 기어코 왼발 슈팅까지 만들었다.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1분 뒤에도 슈팅이 이어졌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이강인의 페인팅 동작에 수비수 2명이 완전히 벗겨졌다. 침착하게 오른발로 연결한 슈팅은 이번에도 수비에 맞고 굴절돼 코너킥이 됐다.

마요르카 이강인이 2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팀 동료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두 장면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두 차례 드리블을 성공하는 등 30여분 간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와는 끝내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이강인은 교체 출전하고도 팀 내 가장 많은 슈팅(2개)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마르카는 교체 투입된 이강인에게 평점 2점(3점 만점)을 줬다. 이날 마요르카에서 평점 2점을 받은 건 선발로 출전해 선제골을 넣은 마티야 나스타시치와 이강인 단 2명뿐이었다. 승리한 AT 마드리드에서도 평점 2점을 받은 게 최고 평점이었다.

마요르카는 나스타시치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리고도 로드리고 데 파울, 알바로 모라타, 야닉 카라스코에게 연속골을 허용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2연승 기세가 꺾인 마요르카는 승점 40(11승 7무 13패)으로 11위를 유지했다. 마요르카는 다음 달 2일 오전 2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31라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이강인의 선발 복귀가 유력한 경기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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