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홍정호가 선수들에게…"전북 언제든 올라갈 수 있다, 의심 말자"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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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주장 홍정호에게도 힘든 시기다.
과거의 영광이 사라져가는 현재 주장으로서 홍정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믿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홍정호도 현재 전북 구단 안팎의 잡음에 대해 듣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홍정호는 현재 선수단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있다. 뭔가 급하게 붙이는 것도 있다. 그러다 보니 전북다운 경기가 안 나온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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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의 주장 홍정호에게도 힘든 시기다.
과거의 영광이 사라져가는 현재 주장으로서 홍정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믿음을 강조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안톤과 이진현에게 연속골을 내준 전북은 정태욱이 헤더 득점으로 따라갔지만, 동점에 실패하며 9위로 밀려났다.
이날 센터백으로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주장 홍정호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어두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홍정호는 지난 2020시즌 전북 합류 이후 4년 차를 맞았는데 가장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북 입단 후 K리그1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로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는데 이번 시즌은 과거의 위닝 멘털리티가 사라진 느낌이다.
홍정호도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너무 힘들다"라며 "사실 주장을 하면서 선수단을 대표해 팬들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내가 이렇게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경기하면서 부담을 갖는데 모든 선수가 나보다 더 부담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고민하면 할수록 안 좋더라. 그래서 선수들한테도 '이미 지난 건 지나간 거니 고민을 많이 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홍정호는 더불어 "고민하다 보면 생각에 끝이 없다. 그래서 많이 넘어가고 하면 더 안 좋은 고민이 된다. 내가 계속 그랬다"라며 "나부터 훈련할 때, 경기장에서 고민 없이 편하게 해야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선수들끼리 얘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정호도 현재 전북 구단 안팎의 잡음에 대해 듣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팬들이 구단에 소통을 요구하며 응원하지 않는 단체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정호는 이에 대해 "결론은 경기가 잘 됐으면 팬들도 이렇게까지는 안 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단 대표로서 죄송스럽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 드리려고 하면서 매 경기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고 항상 죄송스럽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어쨌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 우리는 항상 경기장에서 열심히 하려고 싸우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전북은 반드시 반등해야 한다. 이 위치에 있어선 안 된다. 이미 5패를 했다. 전북이 시즌 평균적으로 5패를 당했는데 이미 다 당했다고 생각한다. 뒤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다시 올라서려면 선수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한테 자신감 잃지 말고 고민 없이 경기장에서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라고 전했다.
홍정호는 현재 선수단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있다. 뭔가 급하게 붙이는 것도 있다. 그러다 보니 전북다운 경기가 안 나온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말고 자기 일을, 전북을 의심하지 말자. 언제든 다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니까 서로 믿고 전북을 믿고 같이 싸우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라고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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