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4.7% "돈봉투 연루 의원들 사퇴·출당"…"이재명 사법리스크 있다" 58.3% [데일리안 여론조사]

김민석 2023. 4.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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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사법리스크 있다" 전주 대비 4%P↑
전지역·연령별에서 "있다" 답변 높아
민주당 지지자 73.2%는 "없다" 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절반이 넘는 국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답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최근 민주당 내 논란으로 떠오른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현역 의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해당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거나 "출당이나 제명돼야 한다"고 응답한 국민은 70%를 넘겼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58.3%가 "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에게 "사법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지난 11일 정례조사 당시의 54.3% 대비 4.0%p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1.7%로 가장 많았다. "리스크가 어느 정도 있다"고 답한 이는 16.6%였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리스크가 없다"고 말한 이는 36.1%였다. 이 대표에게 리스크가 없다고 응답한 이는 2주전(39.5%)보다 3.4%p 줄었다. 세부적으로 "리스크가 전혀 없다"는 응답은 20.2%, "리스크가 없다"고 답한 이는 15.9%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58.3%가 "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리스크가 없다"고 말한 이는 36.1%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모든 지역·연령에서 이 대표에게 사법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없다는 답변보다 더 많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있다 74.8% vs 없다 23.1%) ▲대전·세종·충남·충북(있다 59.4% vs 없다 36.0%) ▲부산·울산·경남(있다 59.2% vs 없다 35.0%) ▲강원·제주(있다 57.9% vs 없다 32.2%) ▲서울(있다 54.2% vs 없다 41.%) ▲광주·전남·전북(있다 51.2% vs 없다 38.9%)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30대(있다 68.8% vs 없다 27.7%) ▲60대 이상(있다 64.8% vs 없다 26.2%) ▲20대 이하(있다 53.0% vs 없다 42.9%) ▲50대(있다 53.0% vs 없다 43.2%) ▲40대(있다 48.8% vs 없다 46.1%) 등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를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에게선 "사법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이는 22.3%로 "없다"고 응답한 73.2%와는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말한 이는 87.3%였다. "없다"고 응답한 국민의힘 지지자는 8.6%였다. 민주당과 함께 범야권으로 묶이는 정의당 지지자들 중 76.3%도 이 대표에게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한일 외교문제로 잠시 내려갔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성남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으로 다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현역 의원들이 있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 49.9%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당·제명 조치해야 한다"는 응답은 24.8%로 집계됐다. "공개사과로 마무리해야 한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7.2%, 8.2%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49.9%
"출당·제명 조치해야 한다" 24.8%
전지역·연령서 "사퇴·제명" 답변↑
민주당 지지자 35.8%는 "공개사과"

송영길 전 대표가 당선됐던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불법 정치자금이 살포됐다는 이른바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현역 의원들이 있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9.9%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당·제명 조치해야 한다"는 응답은 24.8%로 집계됐다. "공개사과로 마무리해야 한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7.2%, 8.2%를 기록했다.


전 지역·연령별로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사퇴' 의견이 5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55.3%) ▲대전·세종·충남·충북(54.0%) ▲경기·인천(49.2%) ▲서울(47.0%) ▲부산·울산·경남(46.8%) ▲광주·전남·전북(46.9%) 순이었다. "출당·제명 조치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주·전남·전북(28.0%)였고, "공개사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20.0%)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59.6%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0대 이상(55.0%) ▲20대 이하(47.2%) ▲50대(44.2%) ▲40대(41.6%) 등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개사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3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출당·제명 조치해야 한다"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은 각각 29.4%와 23.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69.8%를 기록했다. "출당·제명 조치해야 한다"는 응답은 20.9%였다. 정의당 지지자 중에서도 54.0%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원에 대한 조치에 대해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국회의원직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고, 24.8%는 출당·제명 조치를, 17.2%는 공개사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이번 민주당 돈봉투 사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1%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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