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민주당 복당…국민 49.6% "위장탈당 인정하는 것" [데일리안 여론조사]

고수정 2023. 4.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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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위해 위장 탈당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민형배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민 의원 복당을 의결하기 직전인 지난 24~2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9.6%는 민 의원의 복당에 대해 "스스로 위장탈당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개인의 필요에 따라 탈당과 복당은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답변, 즉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의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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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문제될 게 없다" 취지 응답은 30.8%
민주 기반 호남서도 "위장 탈당" 우세
26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민형배 의원 ⓒ뉴시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위해 위장 탈당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민형배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이에 대해 국민 절반에 가까운 49.6%는 "스스로 위장 탈당이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민 의원의 탈·복당에 문제가 없다고 보는 국민은 30.8%에 그쳤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민 의원 복당을 의결하기 직전인 지난 24~2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9.6%는 민 의원의 복당에 대해 "스스로 위장탈당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개인의 필요에 따라 탈당과 복당은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답변, 즉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의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3월 27~28일 실시해 같은달 30일 발표한 조사보다 낮아진 것이다. '위장 탈당' 응답은 당시 52.2%로 조사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6%p 하락했다.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의 응답도 33.1%에서 2.3%p 줄었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4.9%p 오른 19.6%로 집계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민 의원 복당을 의결하기 직전인 지난 24~25일 실시한 조사 결과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번 조사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을 포함해 전 권역에서 '위장 탈당'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역별 '위장 탈당' 응답은 △서울 45.7% △경기·인천 47.3% △대전·세종·충북·충남 53.3% △광주·전남·전북 47.0% △대구·경북 54.9% △부산·울산·경남 54.7% △강원·제주 51.2%였다.


연령별로도 봤을 때도 '위장 탈당'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도 '위장 탈당' 응답이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의 응답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연령별 '위장 탈당' 응답 비율은 △20대 40.5% △30대 55.8% △40대 42.6% △50대 43.4% △60대 이상 59.5%다.


남성의 경우 51.1%는 '위장 탈당' 응답을, 31.2%는 '문제될 게 없다' 취지의 응답을 했다. 여성은 두 응답이 각각 48.2%, 30.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분류에서는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6.1%가 '위장 탈당'이라는 응답을 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의 답이 55.8%로 집계됐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위장 탈당' 응답이 66.1%로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는 '위장 탈당' 응답이 48.9%로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의 응답보다 많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호남에서도 47%가 '스스로 위장 탈당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점에서 민 의원과 민주당은 민의를 바르게 해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1%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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