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환불까지… 위기의 토트넘, SON이 구세주 될까

김희웅 2023. 4. 2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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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위기’. 토트넘의 현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적합한 단어다. 

토트넘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을 경질했다. 지난달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뒤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지난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참패 여파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실점한 토트넘은 전반 21분까지 총 5골을 내준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결국 혼란스러운 팀을 정돈하기 위해 지휘봉을 맡긴 스텔리니 감독 대행도 가차 없이 내쳐졌다.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참사’를 직접 본 팬들에게 티켓값을 환불하며 사과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역시 승리가 답이다. 하필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마주했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 맨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승점 53)은 2경기 덜 치른 4위 맨유(승점 59)에 6점 뒤져있다. 반드시 이겨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키울 수 있다.

중요성이 매우 큰 맨유전을 포함, 남은 6경기를 32세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이 지휘한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2년 전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뒤 7경기를 이끌며 4승 3패를 거뒀다. 당시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가 나왔다. 손흥민은 메이슨 감독 대행이 이끈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3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번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에서도 손흥민의 입지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32세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이 올 시즌 토트넘의 남은 6경기를 지휘한다.(사진=토트넘 SNS)

맨유전은 손흥민에게도 동기부여가 클 한판이다. 올 시즌 리그 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2골만 추가하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된다.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9시즌 연속)만이 보유한 기록이다. 아울러 EPL 통산 32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103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영국 BBC는 최근 토트넘의 부진을 꼬집으며 “올 시즌 손흥민의 폼은 평소 보여줬던 높은 수준에 비해 매우 형편없다”고 혹평했다. 맨유전은 위기의 팀을 구하는 동시에, 한 시즌 만에 바뀐 평가를 다시금 뒤집을 기회다.

손흥민은 지금껏 맨유와 16차례 맞대결에서 3골 2도움 기록했다. 이 기간 토트넘은 맨유를 상대로 4승 1무 11패를 거두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흔들릴 대로 흔들린 토트넘에는 팀을 구원할 구세주가 필요하다. 맨유전 사흘 뒤 리버풀과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절실하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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