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강인 후반 투입' 마요르카, 아틀레티코에 1-3 역전패... 3연승 실패

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상대로 4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2-2023 라리가 31라운드를 가진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에 1-3으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3연승에 실패했고 리그 11위로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홈팀 아틀레티코는 알바로 모라타, 앙투안 그리즈만, 로드리고 데 폴, 코케, 토마 르마, 나우엘 몰리나, 악셀 비첼, 호세 히메네스, 마리오 에르모소, 야닉 카라스코, 이보 그르비치를 선발 투입했다.

마요르카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에 아브돈 프라츠, 앙헬 로드리게스가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다니 로드리게스, 이드리수 바바, 마누 모를라네스로 중원을 구성했고 하우메 코스타, 호세 마누엘 코페테, 마티야 나스타시치, 데니스 하지카투니치, 파블로 마레오가 5백에 섰다. 프레드릭 라이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마요르카는 전반전 단 한 번 찾아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20분 로드리게스가 올린 코너킥이 프라츠와 상대 수비의 머리에 맞지 않고 그대로 뒤로 빠졌다. 이를 나스타시치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마요르카는 전원 수비에 나섰다. 아틀레티코는 계속해서 몰아쳤지만 선제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 35분 박스 안에서 카라스코가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의 몸에 맞았다.

전반 38분에는 아틀레티코가 페널티킥을 얻는 듯 했다. 몰리나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빠르게 파고든 뒤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후 수비수의 발이 먼저 공에 닿은 게 확인됐고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전반 추가시간 아틀레티코가 동점을 만들었다. 박스 안에서 그리즈만이 슛이 라이코비치 손에 맞고 나왔다. 그리즈만 높게 뜬 공에 발을 댔고 공을 데 폴 앞으로 떨어졌다. 데 폴은 논스톱 오른발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틀레티코의 역전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몰리나가 한 번 접은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모라타가 골문 구석을 찌르는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마요르카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프라츠, 로드리게스, 모를라네스가 빠지고 베다트 무리키, 이강인, 아마스 은디아예가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은 투입 직후 왼쪽에서 수비 두 명을 달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크로스는 수비수에게 막히며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후반 29분 사울이 올린 크로스를 모라타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돌려놨다. 그러나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29분 이강인이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왼발 슛을 때렸다. 슛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뒤 코너킥이 됐다. 코너킥 이후 다시 왼쪽 측면에서 공은 잡은 뒤 이번에는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수비수 몸에 걸렸다.

후반 31분 아틀레티코가 역습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즈만이 박스 부근에서 전방에 있는 카라스코에서 한 번에 롱패스를 연결시켰다. 카라스코는 하프라인부터 상대 박스 안까지 달린 뒤 라이코비치 골키퍼까지 가볍게 속이고 득점을 터뜨렸다.

이후 마요르카가 쐐기골을 허용한 뒤에도 마요르카의 유일한 돌파구는 이강인의 드리블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몰리나를 상대로 일대일 돌파를 성공시켰다. 이후 라인 부근에서 바리오스를 뚫어낸 뒤 왼발로 컷백을 내줬다. 마요르카의 슛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동안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