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젤렌스키와 우크라전 이후 첫 통화… 외교 중재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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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26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중국의 핵심 입장은 협상을 권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대화와 협상이 실행 가능한 유일한 출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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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길고 뜻깊은 통화”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26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중국의 핵심 입장은 협상을 권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대화와 협상이 실행 가능한 유일한 출구”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평화 회담을 촉진하는 데 집중하고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부 유라시아업무 특별대표를 우크라이나 등에 파견해 정치적 해결을 위해 각 측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혀 중재 외교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내용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시 주석과 길고 뜻깊은 통화를 했다”며 “나는 중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임명뿐 아니라 이 통화가 양국 관계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시 주석은 이달 초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시 주석에게 만남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912 특별 프로젝트 워킹그룹’이 SNS에 가짜 계정을 만들어 해외의 반중 인사들을 괴롭혀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912 그룹의 실체는 미국 연방검찰이 중국 공안부 요원 34명을 궐석 기소하면서 제출한 89페이지 분량의 고소장과 관련자 진술서에 기술됐다.
공안부 요원들은 유튜브와 트위터 등 SNS에 개설한 가짜 계정을 이용해 ‘중국의 적’들을 비난하고 위협했다.
공격 대상에는 천안문 시위 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인사와 2020년 중국을 떠난 바이러스 학자 등이 포함됐다. 바이러스 학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논문을 발표한 옌리멍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박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안부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외교부는 “중국에 초국가적 탄압이라는 꼬리표를 붙일 수 없으며 이는 미국이 조작한 것으로 단호히 거부한다”고 답했다.
김지애 기자,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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