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단 총격전 상황에서 韓이 일본인 대피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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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군벌 간 무력 충돌로 분쟁 중인 수단 수도 하르툼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한국군의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눈앞에서 총격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군이 일본인을 차량에 태워 수송해줬다"며 "한·일 관계 개선이 현장에서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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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관계 개선이 좋은 영향”
일본 정부가 군벌 간 무력 충돌로 분쟁 중인 수단 수도 하르툼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한국군의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눈앞에서 총격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군이 일본인을 차량에 태워 수송해줬다”며 “한·일 관계 개선이 현장에서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프랑스 독일 미국 등 다른 국가의 도움도 있었지만 한국의 도움이 특별히 컸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항공자위대 C2 수송기를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으로 보내 지난 24일(현지시간) 일본인 41명과 이들의 가족인 외국인 4명을 지부티로 철수시켰다. 이에 앞서 하르툼에 있는 일본인을 포트수단으로 이동시키는 데 한국의 도움을 받았다. 한국은 일본 정부의 부탁을 받고 하르툼에서 일본인 5명을 준비한 버스에 태웠다. 한국 외교관과 교민 28명도 이 버스에 타고 있었다. 주은혜 주수단 대사관 참사관은 25일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갖고 있던 방탄차량을 일본인들이 있는 곳에 보내 그들이 신속하게 합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33시간 동안 육로로 약 1180㎞를 달려 포트수단에 도착했다. 이후 다른 일본인 4명과 가족 1명 등 5명도 프랑스와 국제적십자의 도움을 받아 지부티와 에티오피아로 대피했다.
산케이신문도 “수단 정세를 잘 아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대피 작전을 수행하던 한국군에 협력을 요청했다”며 “차량에 일본인을 같이 태워 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4일 “대피 과정에서 한국과 UAE, 유엔의 협력이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25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나라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한·일 관계 정상화에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이 같은 협력이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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