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찾아가고 또 찾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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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는 2·3부 예배를 부교역자에게 모두 맡기고 교회학교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고 싶었습니다.
한국 교회의 다음세대 문제는 어른들에게 있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찾아오라 하지 말고 아이들 시선으로 그들에게 찾아가는 열심을 가질 수 있다면 한국교회 교육의 변화는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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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는 2·3부 예배를 부교역자에게 모두 맡기고 교회학교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을 어른 예배에 초청하는 ‘온 세대 예배’가 있지만 아이들을 찾아가는 예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찾아갔습니다.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위해 아이들의 언어로 눈높이를 맞춰 설교를 준비하는데 그 과정 자체가 제게 무척 소중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아이들을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배하는 시간 내내 아이들의 찬양과 몸짓,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가슴은 예배 시간 내내 쿵쾅거렸습니다.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많은 사람이 세대별 간극을 얘기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간과 언어, 공간, 관점을 공유하는 게 부족해서 비롯된다는 사실입니다. 함께 하는 시간의 총량을 늘이면 얼마든지 세대 간에도 의미 있는 연결고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다음세대 문제는 어른들에게 있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찾아오라 하지 말고 아이들 시선으로 그들에게 찾아가는 열심을 가질 수 있다면 한국교회 교육의 변화는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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