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글로벌 동맹으로 새출발”…바이든 “대일 외교 결단 감사”

손재호 2023. 4. 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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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공급망 교란, 식량 에너지 위기 등 세계 평화와 안전이 도전받고 위협받고 있다"며 한·미동맹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새 출발 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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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소인수 회담 47분간 진행


윤석열 대통령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공급망 교란, 식량 에너지 위기 등 세계 평화와 안전이 도전받고 위협받고 있다”며 한·미동맹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진 소인수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담은 오전 11시15분부터 12시2분까지 바이든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47분 동안 진행됐다.

회담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태진 의전장,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이 걸어온 발자취는 앞선 지도자들의 판단과 결정이 현명하고 옳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가로 성장했으며, 한·미동맹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글로벌 평화와 안정에 핵심축이 됐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동맹 아니고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진 가치동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가치 동맹인 한·미동맹이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위기 극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새 출발 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지역 안보와 번영 핵심축’이라고 치켜세우며 북한 무력도발 등에 양국이 공조해 대응하자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우리 동맹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하는 와중에 동맹의 협력이 더욱더 배가 되는 것에서도 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선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향해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는 (한·미·일) 삼자 파트너십을 강화시킬 것이고,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반도체 등 경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도 높게 평가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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