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빈 환영식’…바이든, 尹 영접·예포 ‘21발’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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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미국 정부의 공식 환영 행사는 워싱턴DC의 화창한 날씨 속에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시작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기다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환영사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무엇인가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 행사를 마친 뒤 나란히 백악관으로 들어가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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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국가 연주 뒤 의장대 사열
바이든 “한·미동맹은 거룩한 관계”
尹 “이익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관계 아냐”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미국 정부의 공식 환영 행사는 워싱턴DC의 화창한 날씨 속에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시작됐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 형식으로 방문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기다렸다.
미군 의장대 두 명이 백악관 입구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각각 들고 있었고, 레드카펫도 깔렸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탄 검은색 차량이 얼마 뒤 도착했고, 양국 정상 부부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네이비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흰색 자켓에 검은색 긴 치마를 입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감색 줄무늬 넥타이를 맸고, 바이든 여사는 연보랏빛 원피스를 입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미 국무위원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윤 대통령도 동행한 한국 방미단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미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양국 정상이 연단에 오르자,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애국가와 미국 국가가 차례로 연주됐다.
윤 대통령은 애국가가 울리자, 오른손을 가슴에 올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함께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환영사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환영사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무엇인가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점을 언급하며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미군 그리고 한국군 장병의 피로 거룩하게 된 관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미래는 엄청난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으로 채워져 있다”면서 “우리 두 국가와 양 국민이 함께 선다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등을 향해 “우리 장병들, 지금도 당당하게 대한민국에서 함께 복무하는 이들이 오늘까지 함께 외치는 것처럼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미동맹을 ‘정의로운’ 동맹으로 규정하며 한껏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미동맹은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가치동맹”이라며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거래관계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 발언이 영어로 통역될 때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 환영 행사는 30분가량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 행사를 마친 뒤 나란히 백악관으로 들어가 정상회담을 가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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