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빈 환영식’…바이든, 尹 영접·예포 ‘21발’ 울려

손재호 2023. 4. 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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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미국 정부의 공식 환영 행사는 워싱턴DC의 화창한 날씨 속에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시작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기다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환영사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무엇인가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 행사를 마친 뒤 나란히 백악관으로 들어가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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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식, 백악관서 30분가량 진행
양국 국가 연주 뒤 의장대 사열
바이든 “한·미동맹은 거룩한 관계”
尹 “이익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관계 아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이 끝난 뒤 발코니에 올라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미국 정부의 공식 환영 행사는 워싱턴DC의 화창한 날씨 속에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시작됐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 형식으로 방문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영접 나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기다렸다.

미군 의장대 두 명이 백악관 입구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각각 들고 있었고, 레드카펫도 깔렸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탄 검은색 차량이 얼마 뒤 도착했고, 양국 정상 부부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네이비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흰색 자켓에 검은색 긴 치마를 입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감색 줄무늬 넥타이를 맸고, 바이든 여사는 연보랏빛 원피스를 입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미 국무위원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윤 대통령도 동행한 한국 방미단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미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양국 정상이 연단에 오르자, 예포 21발이 발사됐고 애국가와 미국 국가가 차례로 연주됐다.

윤 대통령은 애국가가 울리자, 오른손을 가슴에 올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함께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환영사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환영사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무엇인가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점을 언급하며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미군 그리고 한국군 장병의 피로 거룩하게 된 관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미래는 엄청난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으로 채워져 있다”면서 “우리 두 국가와 양 국민이 함께 선다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등을 향해 “우리 장병들, 지금도 당당하게 대한민국에서 함께 복무하는 이들이 오늘까지 함께 외치는 것처럼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환영사에 답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미동맹을 ‘정의로운’ 동맹으로 규정하며 한껏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미동맹은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가치동맹”이라며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거래관계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환영사에 답사를 한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 발언이 영어로 통역될 때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 환영 행사는 30분가량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 행사를 마친 뒤 나란히 백악관으로 들어가 정상회담을 가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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