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강자’ 왕정훈 "국내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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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어 강자' 왕정훈의 국내 출격이다.
왕정훈은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454야드)에서는 열리는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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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배상문, 조우영 등 한국 60명 출전
‘유럽투어 강자’ 왕정훈의 국내 출격이다.
왕정훈은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454야드)에서는 열리는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08~2013년 개최된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펼쳐지는 유럽 대회다.
DP월드투어 시드 순위 상위자 95명, 코리안투어 시드 순위 상위자 57명, 추천 선수 4명 등 총 156명이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엔 60명의 한국 선수가 등판해 우승에 도전한다. 총상금 200만 달러(약 26억6000만원), 우승 상금 34만 달러가 걸렸다. 우승자는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의 2년 시드를 받는다.
왕정훈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6년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 2017년 커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등 유럽 무대에서 3승을 수확한 선수다. 2021년 2월 군에 입대해 2022년 7월 제대한 뒤 올해 DP월드투어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도 싱가포르 클래식 공동 3위, 타일랜드 클래식 8위 등 두 차례 ‘톱 10’에 들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왕정훈은 "10년 만에 한국에서 DP월드투어 대회가 열려 기쁘다. 저도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잭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위험 구간을 피하면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국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에 오른 김영수가 모처럼 국내 팬들을 만난다. DP월드투어 1년 시드를 받아 올해는 주로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다. 개인 최고 성적은 SDC 챔피언십 공동 41위다. 김영수는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유럽에 나가기 전 고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설렌다"며 "첫 우승을 경험했던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다짐했다.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문경준, 최진호, 이수민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고군택을 비롯해 박상현, 서요섭, 배용준, 허인회, 김비오, 박은신 등 코리안투어의 대표 주자들도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승 챔피언인 배상문, 지난주 골프존 오픈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챔프에 등극한 조우영은 추천 선수로 등판한다.
외국 선수로는 덴마크의 쌍둥이 선수 니콜라이 호이고르, 라스무스 호이고르, DP월드투어 통산 2승의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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