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리나 졸리, 尹 국빈만찬 함께한다…연대 유학 아들도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행사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단연 26일 밤(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이 꼽힌다. 질 바이든 여사가 직접 뽑은 ‘게스트 셰프’,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가 준비한 크랩 케이크와 호박 수프, 소 갈비찜 등 만찬 메뉴뿐 아니라 깜짝 초청자들도 화제를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배우 앤젤리나 졸리(47)와 그의 아들 매덕스(22)가 윤 대통령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게스트 200명 가운데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매덕스는 졸리가 2002년 생후 7개월 때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들로 한국 유학생이기도 하다. 2019년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외국인 전형으로 합격해 인천 송도에서 기숙사 생활을 한 데 이어 서울 신촌에서 학교 생활을 했다. 졸리는 매덕스 입학 당시 송도 캠퍼스를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브로드웨이 스타들의 국빈 만찬 공연도 이뤄진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브로드웨이 최초의 흑인 ‘유령’으로 출연해 역사를 쓴 배우 놈 루이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서 재스민 공주 노래를 맡은 레아 살롱가, 뮤지컬 ‘위키드’ 주연인 제시카 보스크 등 3명의 배우가 각각 솔로와 듀엣, 트리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아침 워싱턴DC 숙소인 블레어하우스 주변을 산책하며 한·미 정상회담 등 일정 구상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3박4일간 머무르는 블레어하우스는 외국 정상을 위한 미국 정부의 공식 영빈관이다. 이날 산책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선물한 선글라스와 네이비색 야구 모자를 써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1일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당시 입었던 ‘코리아(Korea)’가 적힌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에 국내 브랜드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선글라스는 항공기 조종사용으로 대학 시절부터 즐겨 쓴 바이든의 트레이드 마크다. 지난해 방한 때 선물용으로 특별 제작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위산업 현장을 점검했을 때도 이 선글라스를 착용했었다. 이는 선물을 줬던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듭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지도자로서 한·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 등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구·현예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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