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펩이 찍었다, 김민재 맨시티 이적설이 의미있는 이유

김우중 2023. 4. 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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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 김민재. 게티이미지
‘괴물’ 김민재(27·SSC나폴리)가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김민재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맨시티가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 합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이탈리아 최고 센터백 중 하나”라고 평하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김민재의 팬이라는 소식까지 덧붙였다. 25일 데일리 메일 역시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지난주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고 전한 데 이어, 맨시티까지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 선택에 있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2010년대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자신의 전술과 맞지 않는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다. 과거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이끌 당시에도 스타급 선수들이 그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맨시티에서도 그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그만큼 김민재의 위상이 유럽 무대에 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2~23시즌 김민재의 행보는 놀랍다. 지난 7월 이탈리아에 가면서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에 첫발을 내디뎠는데 첫 시즌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리그 우승 트로피가 코앞이다. 나폴리는 이르면 오는 30일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 

24일 열린 유벤투스와 SSC나폴리의 경기. 김민재(오른쪽)은 이번에도 탄탄한 수비를 뽐내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2위 라치오와 격차를 17점 차로 벌렸다. 게티이미지

앞서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맹활약하며 구단 역사상 첫 8강 진출에 기여했다. UEFA는 김민재에 대해 ‘괴물’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한편 유럽 매체들이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크게 보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의 존재다. 정확한 계약 내용이 나온 적은 없으나, 매체들은 김민재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바이아웃 금액이 책정돼 있다고 전했다. 금액은 구단마다 상이한데, 5000만 유로(약 734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한다면 김민재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가 나폴리와의 동행을 이어갈지, 아니면 맨시티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을 끈다. 맨시티는 오는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내한한다. 김민재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하는게 아니냐는 축구팬들의 상상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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