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올해 1분기 전기차 1572대 판매…차별화된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023년 1분기 1572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 기간 중 수입 전기차가 4689대 판매됐으니 10대 중 3대는 벤츠의 전기차가 출고된 것이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판매 성장은 ‘배수’ 단위로 뛰고 있다. 올 1분기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동기 728대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해 연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약 3.7배 성장했다.
이처럼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기차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힘을 쏟고 있다. 이미 본사 차원에서 전동화를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은 만큼 서비스 품질 강화에 주력해 소비자들에게 벤츠만의 전기차 서비스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서비스센터 개편에 힘을 쏟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을 통해 정비 점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아직 인력과 전용 장비 등의 문제로 전기차 전문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하지만 벤츠의 전기차라면 이러한 불편함에서 조금 자유로울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현재 국내 7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모든 네트워크에서 전기차 대상 기본적인 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 77% 수준인 59개 센터는 전기차 정비를 위한 특수 공구 및 기기, 고속 충전 시설, 전기차 전문 정비사까지 갖췄다. 이곳에서는 배터리 관련 작업 등 특수 정비까지 받을 수 있다.
전기차 전문 정비사 배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AET(Automotive Electric Traineeship)’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전국 전문대학 자동차과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전기차 인재 양성 과정을 시행 중이다.
AET는 2006년 제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배출한 전기차 전문가만 약 240명에 이른다. AMT(Automotive Mechatronic Traineeship) 프로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에 맞춰 ‘전기차’ 정비 전문 교육 과정으로 개편된 프로그램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총 20개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약 14주의 이론교육과 40주간 현장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교과 내용은 EQ 차량에 대한 작업 안전관리 및 구동 시스템, 고전압 배터리 제어 및 냉각 시스템, 전기차 충전장치 정비와 같은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며,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인 고전압 전문가(HV Level3)를 비롯한 다수의 공인 인증 및 자격이 부여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현재 AET 16기 참가생을 모집 중이다. 현재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일하고 있는 ‘고전압 전문가’ 정비사 약 200명에 이어, 새로운 인력 수혈로 순수 전기차 서비스 가능 인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AET 15기 교육생들은 오는 12월 졸업을 목표로 전기차 전문 정비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경력개발 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전국 11개 대학의 학생들과 학과 교수들이 참여해 벤츠의 기술력과 글로벌 교육 노하우를 전달하는 산학 협동 프로그램이다. 경력개발 워크숍은 학생들에게 이론적인 기술 교육 외, 실제 현업에서 해당 기술이 활용되는 다양한 직군을 소개하고 본인에게 맞는 직종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충전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국 100개 이상 지역에 200여 개 충전 시설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해 나가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차 서비스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열쇠”라면서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를 맞이할 준비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오토뷰=강현영 기자 blue@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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