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기하 안배운 문과생도 의대 지원 가능해진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커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부 대학이 수능 선택과목 필수 반영을 폐지하면서 문과생도 공대·의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6일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보다 3362명 줄어든 34만934명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모집인원이 줄었다.
전국 대학 정시모집 비율은 20.4%, 수시모집 비율은 79.6%다. 전년도보다 수시모집 비율이 0.6%포인트 늘었다. 대교협에 따르면 역대 최대치다.
수도권 대학 수시 비율은 64.4%에서 65%로 늘었고, 비수도권 대학은 88.1%에서 89%로 늘었다. 특히 지방대는 정시에서 신입생 충원이 어려운 탓에 신입생을 먼저 뽑을 수 있는 수시 비중을 높이고 있다. 기회균형 선발인원은 전년 대비 990명 증가한 3만7424명, 지역인재전형은 215명 증가한 2만4031명이다. 수도권 대학 지역균형 선발인원은 518명 줄었다.
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 등 17개교는 수능 미적분·기하, 과학탐구 필수 반영을 폐지했다. 이들 대학에선 수능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자연·공학·의학계열에 지원할 수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의대 39개교 중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은 대학은 10개교다.
고려대·서울시립대·숙명여대 등 6개교는 ‘수학(미적분·기하) 및 과학탐구’ 필수 선택을 ‘수학’ 또는 ‘과학탐구’로 완화했다. 입시업계에선 외고나 국제고에 ‘의대반’이 생기는 등 의대 열풍이 문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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