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비지상파·OTT 대결
지난 한햇동안의 K-콘텐트 중 ‘최고’를 가리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28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지난해 4월부터 1년 간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작품이 대상이며, TV·영화·연극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TV부문에선 드라마·예능 모두 지상파 작품이 자취를 감췄다. 드라마 작품상에는 ‘나의 해방일지’(JTBC), ‘더 글로리’(넷플릭스), ‘우리들의 블루스’(tvN),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이하 ‘우영우’), ‘작은 아씨들’(tvN)이 후보로 올랐다. 콘텐트 시장의 중심축이 비지상파와 OTT로 옮겨온 흐름이 여실히 반영됐다.
예능 부문에선 1인 크리에이터를 포함해 웹 콘텐트까지 심사 범위가 확장됐다. 예능 작품상엔 ‘뿅뿅 지구오락실’(tvN), ‘피식대학-피식쇼’, ‘피지컬:100’(넷플릭스), ‘환승연애2’(티빙), SNL코리아3(쿠팡플레이)가 도전한다.
드라마 ‘우영우’는 최우수연기상(박은빈)·연출상(유인식)·극본상(문지원) 등 드라마 8개 부문에 10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더 글로리’는 최우수연기상(송혜교) 등 8개 부문에서 9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첫 복수극 도전에 나섰던 스타 작가 김은숙 역시 극본상 후보에 선정됐다.
삼남매의 행복 소생기를 그리며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낸 ‘나의 해방일지’는 박해영 작가와 김석윤 감독이 각각 극본상과 연출상 후보로 선정됐고, 남녀 주연 배우(손석구, 김지원) 모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르는 등 7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작은 아씨들’로 두 번째 드라마에 도전한 정서경 작가는 극본상, 첫 드라마 작업에 나선 류성희 미술 감독은 예술상 후보에 선정됐다.
영화 부문은 작품상 후보작을 연출한 감독들이 감독상 후보로도 나란히 선정됐다. 정주리 감독(‘다음 소희’), 안태진 감독(‘올빼미’), 김한민 감독(‘한산: 용의 출현’), 이정재 감독(‘헌트’), 박찬욱 감독(‘헤어질 결심’) 등이다. 특히 안태진 감독과 이정재 감독은 신인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JTBC·JTBC2·JTBC4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생방송되고,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도 생중계된다. MC는 방송인 신동엽,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박보검이 맡는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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