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홈런을 쳤는데 200만원? 김규성의 '운수 좋은 날'
배중현 2023. 4. 27. 00:01
일석삼조. 김규성(26·KIA 타이거즈)이 홈런도 치고 200만원도 받게 됐다. 팀 승리는 덤이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6-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8이닝 6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메디나의 호투가 승리로 연결될 수 있었던 건 적재적소 나온 타선이 득점 덕분이었다.
특히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규성의 ‘키맨’이었다. 김규성은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 1·2루에서 NC 선발 송명기의 5구째 포크볼을 걷어 올렸다.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개인 시즌 1호, 통산 5호 홈런으로 연결됐다. 그런데 홈런이 떨어진 위치가 '행운'이었다.
KIA는 올해부터 왼쪽과 오른쪽 펜스에 '스폰서 홈런존(인크커피)'을 운영 중이다. 홈런존 방향으로 타구를 날린 타자는 현금 200만원을 받는다. 김규성의 타구는 홈런존을 살짝 비껴갔지만, 구단 자체적으로 '인정'했다. 황대인에 이은 시즌 2호. 경기 흐름을 워낙 크게 좌우한 홈런이었고 선수의 기를 살리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날 김규성은 1안타에 그쳤지만, 그 1안타가 홈런. KIA는 이 홈런으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26일 경기 후 김규성의 타율은 2할(25타수 5안타)로 소폭 올랐다. NC전만큼은 활약이 빛났고 두둑한 보너스(연봉 4500만원)까지 챙겼다. 그는 "홈런을 친 타석에서는 일단 출루하자는 생각이었다. 불리한 볼카운트(2-2)라고 판단해 직구와 변화구 둘 다 염두에 두고 있었고, 변화구에 대응한 것이 정타가 돼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계속 선발로 출전 중인데 나가는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최근 성적이 썩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께서 괜찮으니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하셨다. 감독님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 나가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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