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1타점? 정작 주인공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조은혜 기자 2023. 4. 27.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타점 하나가 올라갔다 사라지는 황당한 상황, 그래도 오태곤은 팀의 승리에 웃었다.

이날 6번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태곤은 홈런과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맺으며 팀에 남은 오태곤은 이날 경기까지 17경기에 나서 14안타(2홈런) 8타점 6득점 타율 0.350으로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타점 하나가 올라갔다 사라지는 황당한 상황, 그래도 오태곤은 팀의 승리에 웃었다.

SS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2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두고 하루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이날 6번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태곤은 홈런과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태곤은 SSG가 0-1로 끌려가던 4회초, 오태곤은 LG 선발 김윤식의 5구 134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태곤의 시즌 2호 홈런.

이후 다시 리드를 내줬다 3-3 동점을 만든 5회초, 오태곤은 바뀐 투수 김진성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이 2루타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이 과정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는데, 오태곤의 타구를 파울로 착각한 볼보이가 공을 건들면서 홈까지 들어왔던 주자 에레디아가 3루로 귀루하는 장면이었다. 2타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오태곤은 1타점에 만족을 해야 했다.

다행히 이후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박성한의 땅볼에 에레디아가 득점하면서 SSG가 다시 한 점을 추가했고, 그대로 2점을 지키고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오태곤은 “들어 보니 어차피 (볼보이가 건드리지 않았다면) 홈까지는 무리였다고 하더라. 만약 성한이가 타점을 못 냈다면 억울할 뻔 했는데, 성한이가 타점을 올려서 아무렇지 않았다”면서 “볼보이분도 당황했을 텐데 많이 신경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맺으며 팀에 남은 오태곤은 이날 경기까지 17경기에 나서 14안타(2홈런) 8타점 6득점 타율 0.350으로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태곤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작년에 이렇게 했으면 더 받지 않았을까’ 그러더라. 그것도 내 복이다”라고 웃으며 “솔직하게 편하다. 개인 목표도 많이 물어 보시지만 없다. 팀만 이기면 되고, 또 한 번 우승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나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엄청 컸다. 내 선수 생활을 돌이켜 보면 맨날 경쟁하고, 경쟁해서 이겨야 하고 또 결과를 내야 했다. 나도 곰곰이 생각을 해 보면 그런 압박감이 사라지면서 편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