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0개 세트피스 가진 은행원 출신 지도자, 토트넘에 남은 유일한 '콘테 유산'

김성진 기자 2023. 4. 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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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경질했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여전히 '콘테 유산'이 남아있다.

토트넘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스텔리니 대행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대행의 대행'으로 선임했다.

 스텔리니 대행은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오른팔로 토트넘의 수석코치를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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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성진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경질했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여전히 '콘테 유산'이 남아있다.


토트넘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스텔리니 대행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대행의 대행'으로 선임했다. 메이슨 대행은 지난 2021년에도 토트넘 감독대행을 맡은 바 있다. 


스텔리니 대행은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오른팔로 토트넘의 수석코치를 맡았었다. 그는 지난 3월 26일 콘테 감독이 경질될 때 함께 팀을 떠나지 않고 대행을 맡았다. 그러나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26일 영국 '더 선'은 "콘테 사단 일부였던 코치들이 스텔리니 대행과 함께 나갔다. 그러나 잔니 비오 코치는 남았다"고 전했다.


비오 코치는 세트피스 전술 담당으로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과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도와 이탈리아의 유로 2020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은행원으로 일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비오 코치는 무려 4,830가지의 세트피스 방식을 갖고 있다. 비오 코치의 지도 덕분인지 토트넘은 이번 시즌 14골을 세트피스로 득점했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코너킥 득점은 1위다. '더 선'은 "토트넘은 그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에 남겼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비오 코치는 "선수들에게 맞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세트피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3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으로,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무산된다. 남은 6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 4위권으로 진입해야 한다. 비오 코치의 세트피스 전술이 토트넘의 막판 스퍼트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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