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피해 주장’ 임창정 “빚 60억 생겼다…차압 들어올 것”

유지희 2023. 4. 26. 2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임창정. 사진=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일당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자신은 가담하지 않았다고 재차 호소했다. 

임창정은 26일 ‘JTBC 뉴스룸’에서 추가 공개된 인터뷰에서 “영업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낮게 책정이 돼 있다더라. 가지고 있는 땅도 많고 절대로 망할 수 없는 이 회사를 찾아서 같이 투자한다고 했다”며 “그게 너무 멋있는 거야. 어떻게 이걸 주가조작이라 할 수 있나. 머리가 좋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종목인지 모르지만 그래프만 보게 되니까 수익이 얼마만큼 났다고 하니 되게 좋겠다 (싶었다)”며 “계좌를 두 개 만들더라. 각 15억, 15억을 개인 계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분증과 휴대폰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권리를 (다 줬다). 나는 주식을 모르니까 그 친구들이 하는 룰인가 보다 생각했다”고 했다. 

임창정은 “주식을 30억원어치 샀다. 그런데 (신용매수로) 84억이 사진 거다. 나는 몰랐다. 상세내역을 못 보게 하더라”며 “그런데 둘 다 반 토막이 나 있더라. 뭔일인가 싶었던 게 어제였다. ‘누군가에게 당했다’고 표현을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좌에) 이틀 전에 20억원이 있었는데 지금 1억8900만원이 남아있다. 내일부터 이제 마이너스 5억원이 아마 찍힐 것”이라며 “증권회사에서 아마 다 차압이 들어올 거다. 돈을 다 갚을 때까지 이제 (집에) 딱지 붙이고 나는 아무것도 못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다 무너졌다. 빚이 이제 한 60억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상장사 6개 종목이 무더기로 급락세를 보이는 현상이 계속돼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섰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주가 폭락사태의 일당으로 의심받는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임창정 또한 주가조작 일당들에게 3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