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고백때 이미 이뤄진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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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지역의 한인교회는 목회자(여의도순복음교회 파송)로부터 성도들까지 복음 전파에 대한 사명이 뜨거웠다.
2017년 어느 날 우리 구역은 담임목사 집에 초대를 받아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 둘러앉았다.
눈물을 쏟으며 말하는 조 집사의 이야기에 사모와 구역 식구는 모두 숙연해졌다.
한 달이 지나고 우리 구역은 조 집사의 집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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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지역의 한인교회는 목회자(여의도순복음교회 파송)로부터 성도들까지 복음 전파에 대한 사명이 뜨거웠다. 2017년 어느 날 우리 구역은 담임목사 집에 초대를 받아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 둘러앉았다. 배윤미(42) 집사에 이어 조은나(40) 집사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얼마 전 한국 산부인과에서 시험관 시술을 권유받았어요. 자연임신이 불가능하고 나이가 많으니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요. 지금 시작해도 2년 정도 걸린다고 해요. 저는 계속해서 자녀 임신을 위해 기도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어요. ‘하나님! 왜 제 믿음은 성장하지 않고 늘 제자리인가요. 자녀를 위한 기도만 하고 있어서인가요’ 하나님께 불평하는 기도도 했어요. 더 이상 제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를 하고 싶지 않아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영적인 기도를 더 하고 싶은데….”
눈물을 쏟으며 말하는 조 집사의 이야기에 사모와 구역 식구는 모두 숙연해졌다. 조 집사는 계속해서 말했다.
“하나님께서 저를 중국으로 부르신 이유가 있고, 저와 남편이 지금 중국에서 생활하는 이유와 목적이 있을 텐데 시험관 시술을 위해 이곳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하며 지난주에 한 달 작정 기도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기도하며 마음에 결정을 내렸어요. 생명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으니 저희 가정에 자녀를 허락하지 않으실 지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곳에서 계속 살아가기로요. 이제 이곳에서 감사하면서 살아가기를 원해요.”
조 집사는 거실 창문 바로 앞에 앉아 있었다. 조금 전 이곳에 올 때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우산을 쓰고 왔었는데, 담담하게 말하는 조 집사의 뒤편으로 햇살이 쏟아졌다.
구역 식구들의 이야기를 차례로 듣고 내 차례가 왔다. 나는 “잠시 이곳이 천국인가 생각했어요. 한 명씩 나누는 이야기가 정말 귀해요. 아까 비도 내렸는데 지금은 이렇게 햇살이 쏟아지니 꼭 우리 모임 가운데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 달이 지나고 우리 구역은 조 집사의 집에 모였다. “모두 들으면 깜짝 놀랄걸요” 조 집사가 말했다. “저 임신했어요. 지금 5주래요. 한 달 작정 기도를 시작했을 때 로마서 4장 17절 말씀을 받았어요. ‘하나님은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어쩌면 작정 기도를 시작했을 때 바로 응답받았는지도 몰라요”
조 집사는 눈물로 믿음의 고백을 했을 때 이미 임신한 상태였다. 믿음의 현장에 증인이 된 기분이었다. 현재 조 집사는 로이(6) 서이(4) 두 남매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그·하루-그리스도인의 하루'는 신앙생활에 힘쓰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 바랍니다.
박성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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