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클린스만 앞 승리’ 이민성 감독 “모든 선수가 국대 갔으면 좋겠다”

김희웅 2023. 4. 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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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많은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대전은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전북과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부에서 승격한 대전은 K리그1 우승 후보로 꼽혔던 현대가 두 팀(울산 현대·전북)을 꺾었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주전이던 선수들을 빼고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기회를 받지 않는 선수들이 화풀이하듯 너무 잘해줬다. 한 경기가 우리 팀에 끼치는 영향이 엄청 크다. 5월이 지나면서 더운 여름에도 로테이션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전방 압박 (기조의)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너무 고맙다.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대전은 우승 후보로 꼽히던 울산과 전북을 모두 꺾었다. 이민성 감독은 “강팀들을 이겨서 좋기도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공격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특히 우리 홈이나 어웨이에서의 상대가 잠글 때 파헤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게 앞으로 성적을 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전북을 상대로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기어이 승전고를 울렸다. 이민성 감독은 “승점을 잃어도 된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다. 나도 도박 아닌 도박을 했다. 그동안 기회를 못 줬던 선수들이 얼마큼 자신들의 기량을 이런 기회에 뽐낼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FA컵을 통해 몇몇 선수들의 발전된 모습을 봤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이진현의 코너킥 득점에 대해서는 “환상적이라서 도저히 뭐라고 이야기를 못 하겠더라. 몇 번의 코너킥이 나왔을 때 킥이 좋다고 봤고, 골문으로 넣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다. 들어가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기를 관전했다. 이민성 감독은 “모든 선수가 대표팀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대표팀 선수가 나와야 퀄리티가 올라간다. 특정 선수보다는 연령별 대표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물망에 올라있고 갔으면 한다”며 “대전이 시티즌부터 재창단하면서 아직 퀄리티가 그렇게 높은 팀은 아니지만, 대표팀 선수가 배출되면서 퀄리티가 자연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가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전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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