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 Sing, Sing' 한미동맹 70주년 해군음악회…한총리 "굳건하고 아름답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해군 호국음악회'를 관람한 뒤 "한국과 미국이 함께 걸어온 70년 역사가 참으로 굳건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며 한미동맹을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건군 75주년, 충무공 이순신 탄생 47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한국 해군과 미8군 군악대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해군 홍보대, 쇼콰이어하모나이즈,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출연하며 총연출은 유명 뮤지컬 음악감독인 박칼린 감독이 맡았다.
음악회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국난극복과 한미동맹 70주년을 주제로 약 100분간 3부로 나눠 진행됐다.
한 총리는 "화려한 영상과 오케스트라·노래와 춤을 엮어, 한미 동맹의 역사를 예술로 풀어냈다"며 "1950년대 미군 6.25 참전과 인천상륙작전, 전쟁에서 살아남은 군인의 이야기를 양국에서 사랑받는 음악들에 담아냈다"고 호평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보컬이 함께 부른 'Sing, Sing, Sing'은 신명 났고, 이제는 백발이 된 6.25 당시 어린이 해군 음악대의 내레이션과 '대니 보이'는 눈물짓게 했다"며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손원일 초대 해군제독의 아드님이신 손명원 회장님도 무대에 올라, 전쟁통에 해군 어린이 합창단으로 뛰던 회고담을 들려주셨다"고 했다.
한 총리는 "한국과 미국이 함께 걸어온 70년 역사가 참으로 굳건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며 "이렇게 대단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합을 맞춰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故) 윤영하 소령·황도현 중사(연평해전), 고 김경수 상사·장철희 일병(천안함) 등 연평해전·천안함 용사 유족들도 참석했다. 한 총리는 연평해전과 천안함 유가족분들과 장병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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