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부상에 고뇌 깊어진 최원권 감독 “기분 좋지 않아..해법 궁리하겠다” [IS 수원]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대구의 경기. 전반전 세징야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대구의 왕' 세징야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다시 고민에 빠졌다. 

최원권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후반전 이광혁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에드가가 코너킥 상황에서 깔끔한 헤더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대구는 리그 8위 (2승 4무 3패)에 머물렀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최원권 감독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역전 가능한 경기를 보여줘서 만족한다"며 "다음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최원권 대구 감독. 프로축구연맹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온 최원권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전반전을 다 마치지 못하고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본인이 경기장에서 나올 정도면.."이라며 "내일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 덧붙였다.

대구는 세징야가 없는 경기에서 공격을 전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부분에 대해 최원권 감독은 "앞으로의 공격 조합을 잘 찾아보겠다"며 "이근호도 있고, 다른 자원도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다음 상대는 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수원 삼성이다. 최원권 감독은 "우리도 지금 수원 못지 않게 위급하고 간절하다. 철저히 준비해 승리 노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