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오승환 공 맞고도 레이저 송구, 삼성과 오승환 구한 강민호
윤승재 2023. 4. 26. 21:53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레이저 송구로 위기에 몰린 삼성과 오승환을 구했다.
강민호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8회 레이저 송구로 ‘빠른 발’ 정수빈을 잡아냈다.
직전 상황에서 강민호는 오승환의 투구를 맞고 쓰러지는 불운을 겪었다. 조수행의 방망이와 강민호의 포수 미트 윗면을 맞고 굴절된 공이 강민호의 마스크를 강타했다. 130km/h짜리 다소 느린 슬라이더였지만, 투수가 던진 공을 얼굴에 맞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아찔했던 장면이었다.
쓰러진 강민호는 모두의 우려 속에 고통을 호소했다. 김태군, 김재성 등 포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서 강민호마저 부상을 입으면 삼성 안방은 비상이었다. 다행히 강민호는 고통을 털고 일어났고, 다시 안방에 앉아 투수 오승환을 리드했다.
이어진 조수행과의 승부. 이때 1루주자 정수빈이 2루를 향해 뛰었다. 정수빈은 매 시즌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빠른 발의 주자. 하지만 강민호의 어깨가 더 강했다. 오승환의 공을 받은 강민호는 그대로 유격수에게 송구해 정수빈을 잡아냈다. 위기에 몰린 삼성과 흔들리던 오승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드는 귀중한 도루 저지였다.
이후 오승환은 조수행을 볼넷으로 내주며 재차 흔들렸으나,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숨을 돌렸다. 그러자 삼성은 좌완 이승현으로 투수를 교체했고, 이승현이 좌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어린 마무리 투수를 이끈 강민호의 투수 리드도 빛을 발했다. 그리고 삼성은 1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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