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이 묘하네...시진핑, 젤렌스키와 첫 전화 통화
김은빈 2023. 4. 26. 20:2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26일 보도했다.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소통한 것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협상을 권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대화와 협상은 실행가능한 유일한 출구"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중국의 핵심 입장은 협상을 권하고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면서 "대화와 협상은 실행가능한 유일한 출구"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지난 2월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1년째를 맞아 정치적 해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사실이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정전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핵 문제에서 각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번 전쟁이 핵전쟁으로 비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중국이 제공한 인도주의적 원조에 사의를 표했다고 CCTV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통화 직후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길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내눴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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