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친해져"…안효섭X이성경, '김사부3'서 로맨스 재회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 이성경이 3년차 커플의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는 26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SBS 방송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배우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윤나무, 소주연, 유인식 감독이 참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앞선 두 시즌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SBS의 메가 히트 시리즈물로써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유인식 감독은 "시즌 2 주인공들은 사회초년생 느낌이 강했다. '의사의 헌신을 요구하는 돌담병원에서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을 시즌 2에서 그렸다면, '이들이 선배가 됐을 때는 어떨까?' 하는 게 시즌 3다. 선배로서 좌충우돌하는 재미를 보실 수가 있을 거다"라며 시즌 3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앞선 시즌 2에서 안효섭, 이성경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커플로 발전했던 바. 유인식 감독은 "시즌 2 때보다 좀 더 관계나 감정이 깊어진다. 오래 만난 연인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둘의 통통 튀는, 때로는 까칠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굉장히 커다란 장애물이 나타난다. 이들이 이 장애물을 어떻게 넘을지가 보시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우진 역의 안효섭은 3년 만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시기적으로도 되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시즌 2 때는 성경 씨랑 실제로 (지금처럼) 친하진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진과 은재의) 그 경계가 잘 살았던 것 같다. 실제로도 극에서도 3년이 지났는데 3년 동안 더 친해졌기 때문에 지금 연기할 때는 수월하게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차은재 역의 이성경은 "성향까지도 경계 없이 잘 알게 됐다. 처음에 잘 모를 때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허물어지고 편안함이 남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3년차 커플의 연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연기하면서 이 둘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특별한 케미를 잊지 않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잡아주셨다. 3년 전 은재와 우진이의 느낌이 지금도 유지될 수 있게끔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시즌 3에서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안효섭은 "삶을 바라보는 색깔이 많이 달라졌다. 대본을 읽다 보니까 '우진이가 하는 말들이 어디서 들어본 말인데?' 했다. 생각보다 사부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더라. 리틀 사부님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들의 무게를 알아차리고, 성장한 우진의 모습으로 연기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실제로도 후배가 생겼다. 서툴긴 하지만 진짜 의사가 되는 게 뭔지 되새김하기도 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경 또한 "의사로서는 당연히 프로가 됐고, 아직도 허당기 많은 귀여운 친구다. 그런데 어떠한 선택이든 좀 더 의사답게 성숙한 판단을 하는 친구가 된 것 같다"며 "은재의 귀여운 매력을 놓칠 수도 있을 때 감독님께서 잘 코칭해주셨다. 그러면서 은재만의 매력을 다시 찾아갔던 것 같다. 다시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다"고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3년 만에 다시 찍은 수술 신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안효섭은 "하루 찍고 바로 적응했다. 수술실에 한 번 들어가면 진짜 수술을 하는 기분이 든다. 시간도 정말 오래 걸린다.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빨리 적응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성경은 "3년 만에 다시 와서 반가웠고 자신이 있었고 다 기억이 나서 재밌었다. 시즌2 때도 수술하는 것들이 너무 재밌었는데 또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3'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