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전주성 방문...전북 김두현 대행 "일단 팀 위해 뛰어줬으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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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전북현대 수석코치가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방문 소식에도 일단 선수들에게 팀을 위한 헌신을 주문했다.
김 코치도 이 소식에 대해 "아무래도 선수들이 보여주려고 할 것이다. 대표팀에 들어가려고 노력도 할 것 같은데 그런 것보다 일단 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팀을 위해 뛰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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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김두현 전북현대 수석코치가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방문 소식에도 일단 선수들에게 팀을 위한 헌신을 주문했다.
전북이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전북은 3승 1무 4패, 승점 10으로 7위, 대전은 4승 2무 2패, 승점 14로 4위다. 두 팀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K리그1에서 붙는다.
김두현 수석코치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났다. 김상식 감독을 대신해 김 코치가 처음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
김 코치는 이날 많은 변화에 대해 "전술적 변화보다 선수의 변화를 우리나 상대나 가져갔다. 연이어 있는 경기 때문에 체력적이 부담 때문에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대전의 로테이션도 예상했냐는 질문엔 "저희랑 경기할 때 보면 상대 팀이 후반에 변화를 줘서 저희를 상대하더라"라며 "저희가 틈을 좀 보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제 그런 것들을 없애기 위해 선수들이 오늘 다른 정신력으로 해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홈에서 꾸준히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제주 원정 승리로 전북은 분위기를 바꿨다. 김 코치는 "제주전 때 선수들에게 다른 기운을 느꼈다. 계기를 통해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조금이라도 찾았을 것이다. 또 선수들이 한 팀이 돼서 경기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퇴장에도 불구하고 그걸 지키고 또 한 골을 넣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좋다"라고 전했다.
전북은 이례적으로 U22 선수를 김정훈 박창우, 이민혁, 총 3명을 투입했다.
김 코치는 "교체카드가 있어야 했고 (이)민혁이라는 친구는 워낙 능력이 있다"라면서 "이름값보다 경기장에서 얼마나 뛰고 희생하는지가 중요하다. 지금 이 분위기를 알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필요하다. 네임 밸류가 있는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대전전부터 다음 경기까지 경기장 라커룸 안에 들어오지 못해 선수들에게 지시하지 못한다.
경기 전에 따로 이야기한 부분이 있는지 묻자 김 코치는 "선수들한테 동기부여를 충분히 주셨다. 그 다음에 뭐 아시다시피 다 저희 분위기를 알고 계시지 않나. 그래서 굳이 큰 얘기보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전복이라는 네임 밸류에 맞게 팬들한테 어떻게 어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감독님도 그렇게 얘기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 대신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김 코치는 "부담스럽다"라면서 "감독이라는 자리가 무게가 있고 부담도 있고 책임도 막중하다. 나 혼자 하는게 아니라 밑에서 도와주는 선수들도 있다. 나는 선수들과 같이 함께 뛴다는 생각으로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이날 전주성에는 유럽 방문 일정을 마치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곧바로 방문한다. 김 코치도 이 소식에 대해 "아무래도 선수들이 보여주려고 할 것이다. 대표팀에 들어가려고 노력도 할 것 같은데 그런 것보다 일단 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팀을 위해 뛰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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