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연평해전·천안함 유족과 함께 호국음악회 관람

韓, 장병 및 유가족 희생에
경의 표하고 대한민국 대표해
감사 인사 전해

한덕수 국무총리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평해전·천안함 유가족과 함께 호국음악회를 관람했다.

26일 총리실은 "한 총리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평해전·천안함 용사 유족 38분을 모시고 한미동맹 70주년, 건군 75주년, 충무공 이순신 탄생 478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국 해군과 미8군 군악대가 협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호국음악회에는 연평해전·천안함 용사 유족 38명과 사전 예약한 일반 국민 2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윌러드 벌레슨 미8군사령관, 히바드 연합사작전참모부장 등 한미 군 당국의 주요 관계자도 자리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발전의 저변에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어왔다.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연평해전·천안함 장병 및 유가족들의 영웅적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동생 윤영민(46)씨는 음악회 참석에 앞서 "세월이 흘러 어느새 전사한 형보다 내가 훨씬 나이를 먹었다"며 "나라를 지키다 숨진 분들에 대한 예우는 좌우 상관없이 똑같은 게 바람직하다. 외국처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버린 분에 대해서는 누구든 국가가 똑같이 예우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